'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문근영 몰래 버린 빨대, 비닐봉지, 캔, 페트병, 스티로폼······ 태풍 휩쓸고 간 바닷가에 산더미처럼 쌓아놓았다 속속들이 찾아낸 태풍의 눈 참 밝다 ㅡ출처 : 계간 『詩하늘 107』(2022. 가을) ㅡ사진 :다음 이미지 ------------------------------------------------------------------------------------------------------ 지구가 멸망해 가고 있다는 얘기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 별의 운명은 바로 인간에게 달렸다 이 별의 운명을 스스로 지킬 때 지구는 우리를 져버리지 않는다 기후의 변화가 급속도로 나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지 않은가 태풍은 한 번씩 필요할 때가 있다 인간이 몰래 저지른 일들을 샅샅이 뒤져서 모아서 알려 주거든 태풍이 지나고 청소거리가 엄청 많이 생겨서 아우성이기도 하지 시인은 태풍의 이런 역활을 태풍의 눈이라는 드론을 등장시켜 '참 밝다' 고 한다 지구인에게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 엄청난 벌금을 과하거나 투옥을 시키더라도 시켜야 한다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주지시켜야 한다 강제로라도 그래야 지구는 산다 지구라는 별은 우리들의 생명선이니까 詩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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