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시인 <촛불동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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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2017. 10. 30.
문근영 시인 『촛불동화』를 읽고 / 김길순
석정문학30호에 실린 문근영 시인님의 "촛불동화"를 읽고
시 내용에서 여섯 달치 전기료 15만원을 못 낼 정도로 어려운 사정에서
화재가 났다. 새벽 다섯시면 요강을 찾는 여섯 살 어린 손주를 위해 할머니가
켜둔 촛불이 울다 잠든 아이의 헛발질에, 툭 떨어져 집은 전소되고 말았다.
불길은 검은 연기를 내뿜고 좁은 방안은 할머니와 어린 손자와 가재도구 하며
모두 사라지고 그 사건은 점차 모두의 기억에 사라졌다.
아홉평, 집이 있던 자리에는 요강처럼 움푹한 세월을 더듬으며 황량한 자리에는
빨간 사루비아가 어린 손주와 할머니의 못다한 안타까운 사정이 한이되어
촛불같이 빨간 사루비아로 피어 가을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습이 눈앞에
못내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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