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찾아서

[스크랩]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Mostar)’

문근영 2018. 10. 17. 00:17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Mostar)’








모스타르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남서부에 위치한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슬람풍의 중세 도시이다.

'모스타르'란 크로아티아 어로 '오래된 다리'라는 뜻이다.



사라예보를 떠난 버스는 모스타르를 향해 달린다.





사라예보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디나르 알프스 산맥의 2,500m의 산들은 석회암 고봉을 이루고

그 사이의 깊은 계곡에는 네레트바(Neretva) 강이 굽이쳐 흐른다.



모스타르 방향으로 되돌아 내려가다가 만난 네레트바 강과 네레트바 협곡





메쥬고리에(Međugorje/ Medjugorje)는 '산 사이에 있는 지역'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해발 200m에 위치해 있는 산지로, 모스타르에서 25km 떨어져 있고

크로아티아 국경과 가까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모스타르는 아드리아 해로 흘러가는 네레트바 강 연안에

강의 북쪽에는 같은 슬라브 민족이면서 가톨릭을 믿는 크로아티아 인들이,

남쪽에는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들이 살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은 다양한 문화와 민족과 종교가 혼재되어 있는데

바로 이러한 점이 내전 때 많은 모스크들과 아치형 다리가 파괴된 원인이 되었다.




2004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치형 다리가 바로 모스타르 다리(Slari Most)이다.

다리는 양쪽에 타워 같은 건물을 두고 아치형 형태로 바닥엔 대리석이 깔려 있다.



다리 양쪽의 건물들은,

다리 서쪽(오른쪽)의 높은 건물은 옛날엔 감옥으로 쓰였다고 한다.

다리 동쪽(왼쪽) 건물은 다리 통제소

그 다리가 보스니아 내전 중 파괴되었다.



내전이 끝난 후, 강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다리의 파편들을 꺼내 복구하였다.
모스타르의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
모스타르 도심을 흐르는 네레트바 강

강을 사이에 두고 가톨릭교도들과 무슬림들이 나뉘어 살고 있다.



평화의 상징인 모스타르 다리
모스타르 도심을 흐르는 네레트바 강

다리에서 강으로 뛰어내리는 다이버로도 유명한데

관광객들이 다이버에게 일정량의 돈을 주면 다리에서 강으로 뛰어내린다고 한다.


커다란 기대를 가지고 모스타르 도심으로 들어간다.

도심으로 들어가는 길가엔 폭격으로 무너진 집들이 서 있다.

건물은 멀쩡하다고 해도 외벽은 총탄자국으로 내전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어느 벽돌 건물에 뚫린 무수히 많은 총탄 자국을 본다.



아직도 군데군데 포탄 자국이 남아있고,

무너진 집과 건물이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는 이곳



조금 걸어 들어가니 이슬람풍의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넓지 않은 골목길엔 여행객들이 거의 밀려서 다니고 있다.

그 상점들 사이로 외국인들이, 여행객들이 밀고 밀려가면서 다닌다.





























식사를 하면서 느낀 모스타르의 분위기는 이슬람이다.

마치 터키의 어느 소도시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레스토랑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터키를 여행하면서 들었던 분위기의 음악이고

거리의 분위기도 터키 같다.






아름답지만 슬픈 나라 보스니아로의 여행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장소였다.




출처 : 댕견 그리고 우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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