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애송 사랑詩

[스크랩] [정두리]까슬까슬

문근영 2018. 4. 29. 01:46
 

까슬까슬

         정두리


까슬까슬

우리 할머니 손바닥

그래도 따스하다


까슬까슬

금세 깍은 내 손톱

그 손톱 세워

할머니 등 긁으면

“아구야, 시원타!”


햇볕에 말린 타월로

얼굴 닦는다.

까슬까슬

햇볕이 일으킨

까슬한 기운


<어린이문예 2007. 11,12월호>

출처 : 글나라
글쓴이 : 남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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