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686)/ 멕시코
팔렌케 선(先)스페인 도시와 국립공원
(Pre-Hispanic City and National Park of Palenque; 1987)
Temple of the Cross
Temple of the Inscriptions
The Palace and aqueduct
Palenque Pre Hispanic City And National Park of Palenque Mexico
Temple of the Count
Tikal Guatemala Templo
The two inner columns from the Temple of the Inscriptions
Mask of the Red Queen from the tomb found in Temple XIII
우수마신타(Usumacinta) 강 유역에서 500~700년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던 치아파스 주[State of Chiapas], 팔렌케[Municipality of Palenque]에 속한 팔렌케 유적은 고대 마야 사람들의 대표적인 성채를 보여 주는 사례이다. 건축 조각의 우아함과 마야 인의 신화를 주제로 조각한 돋을새김의 경쾌함은 이 문명의 창의적 천재성을 입증해 주고 있다.
팔렌케는 마야 예술의 비길 데 없는 걸작이다. 이 시대 건축물의 특징은 정교함과 경쾌함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이는 벽의 두꺼움을 줄이기 위해 개발한 배수 방법과 새로운 건축 기법을 착안해낸 결과이다. 확장된 실내 공간과 다목적용 공간, 그리고 갤러리를 사용해 건축물을 더욱 우아하게 꾸몄으며, 화려한 조각 장식과 독특한 치장 벽토로 건축물의 풍취를 더하였다. 우수마신타 강 유역에 미친 이 문명의 엄청난 영향력은 마야 문명의 서쪽 경계인 저 멀리 코말칼코(Comalcalco)까지 확대되었다. 마야 문명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역사적인 영속성과 영토의 광범위함, 그리고 정치적 구조의 분산이다. 마야 문명은 4세기에 처음 나타나서 스페인 정복 시대에도 다양한 형태로 남아 있었지만 9세기경에 쇠퇴했다. 이 문명은 5개 나라의 일부 지역이 겹쳐 있었다. 벨리즈・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멕시코이다. 정치적 구조는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과는 달리 중앙 집권 세력이 없이 무수히 많은 종교 중심지가 여기저기 퍼져 있었다. 그 결과, 매혹적이고 기념비적인 양식의 건축물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다. 원래 형태는 강력하고 정제되었으며, 이런 이유로 정복자[16세기에 멕시코나 페루를 정복한 스페인 사람]들이 크게 감탄했다. 열대 정글의 중심부에 있는 팔렌케 유적은 전체 지역이 대략 8㎦인 넓은 도시의 중심부에 해당된다. 이 지역의 도시 배치는 믿기 힘들 정도이다. 인공 축조물인 테라스는 남으로 치아파스(Chiapas)의 울퉁불퉁한 비탈과 남동과 북의 저지대 사이에 세웠으며, 기단과 구조물이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면서 전체적으로 공간과 부피가 층을 만들어 이 지역의 자연 지형을 바꿔 놓았다. 우수마신타 강의 지류인 오툴룸(Otulum) 강은 50m 길이의 아치형 지붕이 있는 운하를 지나 도시를 가로지른다. 마야의 방언으로 ‘오툴룸’은 요새화된 집을 의미하는데, 아마도 고대의 이름이 유지되지 않고 고고학적 연구에 의해 그 역사가 부분적으로만 드러난 이 도시에 대한 표현일 것으로 보인다. 팔렌케는 3~5세기에 세워졌다. 주요 기념물들은 도시가 최고 절정기였던 500~700년에 축조되었다. 10세기 말에 멕시코 만에 살던 해안가 사람들의 습격으로 이곳은 몰락하게 되고 버려졌다. 중심 지역의 지배적인 요소는 팔라시오(Palacio)이다. 이것은 각기 다른 시대에 거대한 인공 둔덕 위에 축조된 것으로, 꼭대기가 잘린 듯이 평면 처리된 피라미드 모양으로 생겼다. 여러 건축물들이 세워져 있고, 남서쪽 모서리에 4개가 세워져 있다. 이것들은 천체 관측용이나 망루의 일종으로 마야 건축에서 유일한 사례이다. 팔라시오 앙상블은 더 큰 ‘비문의 신전[Temple of Inscriptions]’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계단이 있는 피라미드는 팔라시오 아래에 위치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비문의 신전 지하에는 1952년에 발굴된 묘실이 있다. 멀리서 보면 웅장한 다른 피라미드 신전들이 반은 나무에 가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남동쪽으로는 태양의 신전[Temples of the Sun]과 십자가 신전, 잎 무늬 장식이 있는 십자가[Foliated Cross] 신전이 있고, 북쪽에는 백작의 신전[Temple of the Count]이 있다. 백작의 신전이라는 이름은 19세기에 그곳에 살았던 고고학자인 장-프레데리크 발데크(Jean-Frederic Waldeck) 남작에서 유래된 것이다. 수많은 건물들은 이들 두 구역 사이에 산재해 있다. 이들 중에는 확인된 것도 있고 탐사 중인 것도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이 유적들은 발굴된 이후에 더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것도 있다. 팔렌케 유적의 기념물에 대한 유지 보수 작업은 사실 1940년대까지 수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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