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

[스크랩] [우리말편지] 조쌀하다

문근영 2017. 10. 17. 00:34




아름다운 우리말

2017. 10. 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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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즐거운 주말을 지내고 새롭게 맞이하는 즐거운 월요일 아침입니다.
어제 우연한 기회에 다큐 공감을 봤습니다.
한원주 의사 선생님 이야기로 그걸 보면서 무척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연세가 92세이시고 지금도 병원에서 일하시며 주말이면 대중교통을 6번이나 갈아타면서 3시간 가까이 걸려 집에 다니십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봉사활동을 하시고 새로운 지식도 배우십니다.

무엇보다 제가 놀란 것은 깨끗하고 조쌀한 얼굴이었습니다.
곱게 연세가 들었다는 것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건강 잘 지키셔서 꾸준히 봉사활동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말에 '끼끗하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생기가 있고 깨끗하다."는 그림씨(형용사)입니다.
비슷한 뜻으로 '조쌀하다'는 낱말도 있습니다.
"늙었어도 얼굴이 깨끗하고 맵시 있다."는 그림씨입니다.
그냥 '깨끗하다'라는 낱말과는 '조쌀하다'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한원주 선생님 방송을 보면서
봉사, 책임, 윤리 등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아래는 지난 2011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뭘로와 뭐로]

안녕하세요.

다시 꽃샘추위가 온다고 합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길 빕니다.

어르신께는 죄송하지만, 요즘 들어 저도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예전에는 소주 한 병 마시고 들어가면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 안 마셨는지 모를 정도였는데,
요즘은 한 병 마시면 취하고 다음날 일어나기도 힘듭니다.
예수남은 분이 그런다면 이해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술 깨려면 오늘은 뭐로 해장해야 좋을까요? ^^*

말 나온 김에 '뭐로'와 '뭘로'를 갈라보겠습니다.
쉽습니다. '뭘'는 '무엇을'의 줄임말입니다. 따라서 '뭘' 자리에 '무엇을'을 넣어서 말이 되면 바른 겁니다.
오늘은 뭐로 해장해야 좋을까요?에서 '뭐로'자리에 '뭘로'가 오면 틀립니다.
'뭘로'는 '무엇을로'라는 말이 되어버리잖아요.
'뭐로'를 써야 '무엇으로 해장을 해야...'라는 바른말이 됩니다.

어쨌든 '뭘로'는 '뭐로'가 맞습니다. ^^*

뭐로 해장하면 좋은지 추천 좀 해주실래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 편지는 제가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보내는 것입니다.
저는 성제훈이고 누리편지는 jhsung@korea.kr이며, 전화는 010-3338-1867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은 urimal123 입니다.






출처 : 이보세상
글쓴이 : 신의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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