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년 전 람세스 2세 추정 거대 석상 발견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빈민가 진흙 속에서 9일(현지 시간) 약 3,000년 전에 제작된 파라오 람세스의 조각상으로 추정되는 거대 석상이 발견됐다. 그야말로 진흙 속에서 초거대 진주를 발견한 셈이다.
<이집트 인디펜던트>, <미들이스트아이>, <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은 9일(현지 시간) 이집트와 독일 고고학 발굴팀이 이틀 전 카이로의 인구 밀집 지역인 헬리오폴리스의 진흙탕 속에서 거대 석상의 일부분을 찾아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헬리오폴리스는 람세스 2세가 태양신을 숭배하는 사원을 세웠던 곳으로, 조각상 발굴 지점이 바로 사원의 입구인 것으로 추정된다.
칼레드 알 아나니 고고학부 장관은 이날 발굴지에서 “지난 7일 발굴팀이 내게 전화를 걸어와 고대 이집트 람세스 2세로 추정되는 파라오 조각상을 발견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알 아나니 장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에서 “이번 발견은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라고 격찬했다.
람세스 2세로 추정되는 이 파라오 조각상은 규암으로 제작됐으며, 7.62m 높이의 엄청난 크기이다. 이와함께 근처에서 석회암으로 만든 또 다른 조각상 일부도 발견됐다. 약 1m 높이의 이 조각상의 인물은 람세스 1세의 아들 파라오 세티 2세로 추정된다. 알 아나니 장관은 두 조각상 모두 매우 섬세한 표현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람세스 2세는 이집트 제19 왕조의 제3대 파라오로, 기원전 1279~1213년 통치했다. 리비아, 누비아, 팔레스타인까지 세력을 확장해 고대 이집트를 거대 왕국으로 키워낸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뉴시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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