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

[스크랩] [우리말편지] 때마침

문근영 2017. 7. 28. 00:37





아름다운 우리말

2017. 7. 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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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1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때마침]

안녕하세요.

오늘도 여전히 춥네요.

오늘 아침 7:32에 KBS뉴스에서
넓은 면적에 약을 뿌리는 광역방제기가 때마침 발생한 구제역 소독약을 뿌리는데 잘 쓰고 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때마침'이라는 어찌씨(부사)는
말 그대로 때를 잘 맞춰 제때에 알맞게 또는 바로 때맞춰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낱말은 긍정적인 뜻이 있습니다.
밖에 나가려는데 때마침 비가 멎었다, 돈이 궁하던 차에 때마침 공돈이 들어왔다처럼 씁니다.

광역살포기를 구제역 소독약 뿌리는 데 쓰는 것은 좋은데,
때마침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

이럴 때는 우연히나 공교롭게를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광역방제기가 뜻밖에 구제역 소독약 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광역방제기가 우연히 구제역 소독약 뿌리는 데 효자 노릇을 하고,
광역방제기가 공교롭게 구제역 소독약 뿌리는 데 잘 쓰이고 있다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우리말편지 밥상을 무엇으로 차릴지 걱정을 하고 있는데 '때마침' 뉴스에서 틀린 말이 나오네요. ^^*

고맙습니다.

오늘도 자주 웃고, 크게 웃고, 늘 기분 좋게 보내시길 빕니다. ^^*

우리말 편지는 제가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보내는 것입니다.
저는 성제훈이고 누리편지는 jhsung@korea.kr이며, 전화는 010-3338-1867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은 urimal123 입니다.





출처 : 이보세상
글쓴이 : 신의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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