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

[스크랩] [우리말편지] 초콜릿

문근영 2017. 6. 24. 11:47






아름다운 우리말

2017. 6. 8.(목)

음절의 끝에 [t] 음을 지닌 rocket, chocolate 따위를 적을 때 't'는 'ㄷ' 받침으로 적는 게 아니라 '로켓', '초콜릿'처럼 'ㅅ' 받침으로 적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뉴스를 보니
'아이스크림, 음료수 이어 초콜릿값도 오른다'는 기사가 있네요.
물가가 너무 오르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http://www.sedaily.com/NewsView/1OH3VI5XHB

카카오 열매를 볶고 갈아서 만든 과자를 초콜릿이라고 합니다.
영어로 chocolate인데,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초콜릿'으로 적는 거죠.

우리말에서 음절의 끝소리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 이렇게 7가지입니다.
따라서, 외국어를 우리말로 적을 때 위 7가지 자음만 받침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cup을 '�'으로 적으면 안 되고 '컵'으로 써야 합니다.

좀 헷갈리는 것도 있습니다.
음절의 끝에 [t] 음을 지닌 rocket, chocolate 따위를 적을 때 't'는 'ㄷ' 받침으로 적는 게 아니라 '로켓', '초콜릿'처럼 'ㅅ' 받침으로 적어야 합니다.

언젠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orange를 '오륀지'로 적어야 한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게 실제 외국에서 쓰는 발음에 더 가깝기 때문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그건, 외국에서 그렇게 소리 내는 것이고,
우리가 그 외국말을 우리말로 적을 때는 우리의 규칙이 있습니다.
그게 외래어 표기법이고, 그 표기법에 따르면 '오렌지'로 적어야 합니다.

소리 나거나 소리 내는 것과 적는 것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갑자기 초콜릿이 먹고 싶네요.
어젯밤에 숙직서고 이제 곧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집에 가면서 초콜릿이나 몇 개 사가야 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다둥이]
안녕하세요.

벌써 2월입니다. 이달도 많이 웃으시고 늘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얼마 전에 텔레비전에서 딸 여섯을 둔 사람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딸을 셋 두고 다시 임신을 했는데, 그 게 세 쌍둥이이어서 딸 여섯이 되었다고 합니다.

2007년 인간극장을 통해 소문난 육공주(5부작)로 방영된 뒤
여유만만, 7옥타브 등을 통해서 여섯 딸 이야기가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그 친구 이름이 임정훈인데, 제 고등학교 후배네요. ^^*
다둥이를 둔 그 친구가 (주)쉬즈마켓( www.shesmarket.co.kr) 이라는 홈쇼핑을 열었네요.

다둥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국어사전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국립국어원 신어자료집에 수록된 낱말입니다.

'둥이'는 "그러한 성질이 있거나 그와 긴밀한 관련이 있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입니다.
귀염둥이, 막내둥이, 바람둥이 따위가 그런 접미사가 들어가서 낱말이 된 겁니다.

'다둥이'는 아직 표준말은 아니지만 자녀가 많다는 뜻으로 시대에 맞게 새로 생겨난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 편지는 제가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보내는 것입니다.
저는 성제훈이고 누리편지는 jhsung@korea.kr이며, 전화는 010-3338-1867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은 urimal123 입니다.







출처 : 이보세상
글쓴이 : 신의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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