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삼동 패총(東三洞 貝塚)
전경
출토 유물(조가비 팔찌, 조가비 면, 뼈작살)
•지정 번호; 사적 266호
•소재지;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2동 750-1
•지정일; 1979년 7월 26일
•시대; 신석기시대
•분류; 선사 유적지
•내용; 패총은 선사시대에 인류가 먹고 버린 조가비와 생활 쓰레기가 쌓여 이루어진 것으로 조개더미 유적이라고 한다. 부산 동삼동 패총은 영도구 동삼동 바닷가 언덕 비탈에 위치하며, 한국해양대학교 진입로 왼쪽 해안과 접하는 곳에 남북으로 길게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패총 유적으로 일제 강점기부터 2000년대 초까지 여러 차례 발굴 조사가 실시되었다. 발굴 조사 결과, 한반도 신석기 문화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는 전기·중기·후기 3개 문화층이 확인되었으며, 한반도 신석기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었다. 신석기시대 전 기간에 걸쳐 쌓인 층이 드러난 곳이다. 층위는 5층이고, 이곳에서 석기·짐승 뼈·조가비들로 된 살림살이 유물과 농사짓는데 쓰이는 연장이 나왔다.
패총의 층위는 8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에서 출토된 유물의 성격과 특징으로 보아 5개 문화층으로 나누어진다. 출토된 유물로는 빗살무늬 토기·석기·골각기·토 제품·패 제품 등이 있고, 유구로는 화덕 자리와 주거지·독무덤이 확인되었다. 토기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만들어졌는데, 대표적인 형식으로는 덧띠무늬 토기·눌러찍은무늬 토기·그은무늬 토기·겹아가리 토기 등이 있다. 석기로는 돌도끼·화살촉·돌작살·갈돌·갈판·공이·돌톱·돌추 등이 있으며, 이 밖에 찌르개·작살·낚시 바늘·뼈바늘·빗창 등의 뼈 연모, 조개 팔찌·귀걸이·목걸이 등의 장신구, 곰 모양 토우·조개 가면 등의 의례 도구가 출토되었다. 자연 유물로는 각종 조개류, 생선뼈, 고래·호랑이·곰·수달·사슴·멧돼지·고라니·개 등의 짐승 뼈와 불탄 기장과 조가 출토되어 당시 신석기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특기 사항; 동삼동 패총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이루어진 발굴 조사 결과, 한반도 남부 지역 신석기시대의 패총으로서 그 규모가 가장 크다. 또한 여러 시기에 걸친 문화층이 겹쳐 있음이 밝혀졌으며, 우리나라 신석기 문화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각 문화층의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기원전 6,000년 무렵부터 2,000년 전후한 시기까지 장기간에 걸쳐 형성되었으며, 여기서 출토된 유물로 보아 남해안 지역 신석기 문화의 특징과 변천 과정을 이해하는 데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흑요석(黑曜石; 화산 활동에 의해 생성되는 화성암으로 자연적인 유리의 일종)과 조몽 토기(繩文土器)는 당시 동삼동에 살던 신석기인들이 일본 규슈 지역의 신석기인들과 활발히 교류 활동을 했음을 보여 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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