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

[스크랩] [우리말편지] 협치

문근영 2017. 5. 21. 10:58







아름다운 우리말

2017. 5. 11.(목)

.

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좋을 것 같습니다. ^^*

요즘 언론에 '협치'라는 낱말이 자주 나옵니다.
어떤 분은
타협의 정치를 줄여서 이른 다고도 하고,
다양한 분야의 권위자가 통치에 참여하고 협력하는 점을 강조해 협치(協治)라고 한다고도 합니다.
무언가를 결정하기에 앞서 협의와 공감대 조성을 먼저 하겠다는 뜻으로도 쓴다고 합니다.

어쨌든,
'협치'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낱말입니다.

낱말 풀이를 새로 넣든가,
쉬운 말로 풀어쓰든가...

그래야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10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물은 셀프]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문제를 하나 낼까요?
며칠 전에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딸내미가 저에게 낸 문제입니다.

"아빠, 물이 영어로 뭔지 아세요?"
"물? 그거야 워터지."
"땡! 아니에요, 물은 영어로 '셀프'예요."
"엥? 셀프? 물이 왜 영어로 셀프야?"
"아이참, 식당에 보면 '물은 셀프'라고 쓰여 있잖아요. 그러니 물이 영어로 셀프죠!"
"......"

딸내미도 알고 저에게 농담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좀 씁쓸하더군요.

식당에 쓰여 있는 '셀프'는 주인이 물을 떠다 주지 않으니 손님이 알아서 가져다 마시라는 뜻입니다.
이를 누군가 '제시중'으로 다듬으면 어떻겠냐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저는 '물은 스스로'라고 써 놓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점심때는 냉면집에 갔는데,
'육수 셀프'라고 써져 있더군요.
그럼 육수도 영어로 셀프인가요? ^^*
......


고맙습니다.



보태기)
국립국어원에서는 우리말다듬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하나씩 외국어를 우리말로 다듬고 있는데요.
http://www.malteo.net 에 가보시면 그동안에 바꾼 말을 보실 수도 있고,
오늘까지는 '코르사주'를 멋진 우리말로 바꾸는데도 직접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말 편지는 제가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보내는 것입니다.
저는 성제훈이고 누리편지는 jhsung@korea.kr이며, 전화는 010-3338-1867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은 urimal123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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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신의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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