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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창녕 관룡사 목조 석가여래 3불 좌상(觀龍寺 木造 釋迦如來 三佛坐像) 및 대좌(臺座)

문근영 2016. 8. 2. 07:30

창녕 관룡사 목조 석가여래 3불 좌상(觀龍寺 木造 釋迦如來 三佛坐像)

및 대좌(臺座)






지정 번호; 보물 1730

소재지;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화왕산관룡사길 171(옥천리 292) 관룡산 관룡사

지정일; 20111223

시대; 조선 인조 8(1630)

분류; 목조 불상

내용; 창녕읍 옥천리 관룡사의 목조 석가여래 3불상은 좌우에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로 구성된 3불상이다. 본존불의 대좌 밑쪽에 묵서를 통해 숭정(崇禎) 2년 즉 1629(인조 7) 기사(己巳) 10월에 불상 조성을 시작해서 그 다음 해(1630) 5월에 완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각에는 현진(玄眞), 승일(勝一), 천민(天敏), 수영(守英) 8인이 참석하였는데 그 중의 대표 격인 현진은 17세기 초에 함양 상령대보살상, 구례 천은사의 목조 보살상, 보은 법주사 소조 아미타여래 3불상 조성에 참여하였으며 이 상은 비교적 현진의 말년에 제작한 상이다.

  본존 석가여래 불좌상은 높이가 150cm로 비교적 큰 상에 속하며 양쪽의 불상들은 본존보다 크기가 작게 120cm 정도의 크기이다. 불상들은 얼굴형이 네모나고 코가 유난히 높고 크며 입과 턱 사이의 간격이 좁은 편이어서 상의 인상이 약간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한 표정이다. 또한 불상의 옷 주름 처리가 단순하고 넓은 면으로 율동감 있게 표현되었으며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다리 부분의 폭이 짧은 편으로 불상의 안정감과 위엄스러움이 약간 쇠퇴되었다.

특기 사항; 조각승 현진의 초기 불상에서 보이던 예쁘장함은 사라지고 대형의 법주사에서 보이던 엄숙한 표정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천진스러운 모습에서 현진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조각승 승일과는 처음으로 같이 제작하였으며 승일이 제작한 영광 불갑사 석가여래 3불상, 하동 쌍계사 목조 석가여래 3불 조상과 같은 상에서 그 양식적 계승의 특징이 보인다. 17세기 전반의 불교 조각으로 불상 양식이나 조각승들의 사승(師承) 관계와 양식의 계보를 잘 알려준다는 점에서 뿐 아니라 세 불상 자체가 보여주는 종교적인 무게감으로도 중요하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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