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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일 국어문화운동본부(회장 남영신, 이하 본부)가 발표한 지난 1월 신문사설 평가에서 조선일보가 국어부분과 논설부분 그리고 종합점수에서 모두 꼴찌를 면치 못했었다. 그런데 그 성적은 이번 2월의 평가에서도 조금 나아졌을 뿐 여전히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여전히 조선일보 사설에는 가장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한자와 알파벳 사용 문제, 문장 부호와 인용문 작성법 등에서 아직 어문규정을 따르지 않은 것이 많았고, 문장 구성에서 아직도 호응이나 적절한 어휘 사용 등에 많은 잘못이 나타났다. 논술 관점에서 보면 아직 사설이 차분한 논리 전개보다는 감정적이고 일방적이며 비난에 초점을 맞춘 흐름이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본부는 3월분부터 단순 점수를 원고량으로 환산한 점수로 순위를 매기기로 했다. 앞으로는 사설을 짧게 쓴 덕택에 잘못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불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를 원고량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는 한겨레 135, 경향 161, 중앙 171, 동아 177, 조선 241이었다. 이번 사설평가는 ‘긴급조치 위반 사건 판결 판사 실명 공개 관련 사설’, ‘여당 의원 집단 탈당 관련 사설’, ‘육자 회담 성공 관련 사설’, ‘대통령 탈당 관련 사설’을 대상으로 평가한 것이다. 계속해서 국어운동본부가 신문의 사설을 평가하는 이상 신문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신문은 그런 본부의 평가가, 불명예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신문으로서 당연히 올바른 글을 써야 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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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조(sol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