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스크랩] 경주 효소왕릉(孝昭王陵)

문근영 2015. 6. 20. 02:49

경주 효소왕릉(孝昭王陵)



전경


전면






표지석



지정 번호; 사적 184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조양동 산8

지정일; 1969827

시대; 통일신라 성덕왕 원년(702)

분류;

내용; 경주 효소왕릉은 경주시 조양동의 성덕왕릉(사적 28) 서쪽에 인접하여 구릉 위에 있으며 주위에 송림이 울창하다. 신라 32대 임금 효소왕(재위 692~702)의 무덤이다. 효소왕은 본명이 이홍(理洪 또는 理恭)이고, 신문왕(神文王)의 아들로서 삼국을 통일한 후 안정과 발전이 있던 시기에 왕위에 올라 서시전과 남시전 등 시장을 열어 물품의 유통을 쉽게 하였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702년에 왕이 죽자 시호를 효소(孝昭)’라 하고, 망덕사(望德寺) 동쪽에 장사지냈다고 하였다. 하지만 현재의 효소왕릉망덕사지(사적 7)에서 남남동 방향으로 약 8거리에 해당하여 너무 차이가 난다. 그래서 효소왕릉을 이 능이 아니라 망덕사지 바로 동쪽에 있는 현 신문왕릉(사적 181)으로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지정 면적은 15,385[4,662]이다.

  효소왕릉은 둥글게 흙을 쌓은 원형 봉토분(圓形封土墳)으로 지름 10.3m, 높이 4.3m이다. 밑 둘레에는 자연석을 이용해 호석(護石; 둘레돌)을 돌렸으나 현재 몇 개만이 남아있다. 무덤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고, 혼령이 머무는 자리라는 혼유석(魂遊石) 만이 있다.

특기 사항; 삼국사기에 의하면 702(통일신라 성덕왕 원년)에 왕이 죽자 이름을 효소라 하고 망덕사 동쪽에 장사지냈다고 했으나 현재 서쪽에 있는 이 무덤은 망덕사 터에서 남남동 방향으로 약 8거리에 있어 차이가 많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망덕사 터 동쪽에 있는 신문왕릉효소왕릉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야기; 효소왕이 아직 왕위에 오르기 전이었다. 그는 신충(信忠)이라는 어전 신비와 대궐 마당에 있는 잣나무 아래에서 바둑을 두곤 했다. 어느 날 바둑을 두다가 불현듯 신충에게 말했다. “이렇게 그대가 옆에 있으니 내가 항상 마음 든든하오. 훗날 내가 왕위에 올랐을 때 만일 그대를 잊는다면 이 잣나무 알 것이오.” 신충은 감격해서 벌떡 일어나 절했다. 몇 달 뒤 드디어 효소왕이 왕위에 올랐다. 왕은 즉위를 기념해서 여러 공신들에게 벼슬과 상을 내렸다. 효소왕과 친분이 있던 이들은 앞을 다투어 자기를 내세웠지만 신충은 조용히 물러나 왕의 분부를 기다렸다. 왕은 하도 여러 사람을 챙기다 보니 조용히 있던 신충은 그만 잊어버리고 말았다. 신충이 보니 자기는 공신 명단에서 빠져 있었다. 그는 왕이 즉위하자마자 자신을 벌써 잊어버린 데 실망하여 원가(怨歌)라는 시를 지어 옛날의 그 잣나무에 붙였다. “뜰의 잣나무는 가을에도 시들지 않으니/ 너를 어찌 잊으랴 하시던/ 우러러 보던 얼굴에 계시온데,/ 달그림자가 옛 못의/ 흐르는 물결 원망하듯/ 얼굴이사 바라보나/ 세상도 싫은지고.” 그런데 신충이 시를 붙이자 싱싱하던 잣나무는 갑자기 누렇게 시들어 버렸다. 왕이 마당을 내다보니 잣나무가 갑자기 시들어 버렸는지라 이상해서 옆에 있던 시종에게 가서 살펴보게 했다. 시종은 곧 돌아 와 신충이 써 붙인 시를 바쳤다. 왕이 그제서야 옛날의 약속을 기억하고 깜짝 놀랐다. “나라 일에 바쁘다 하여 하마터면 소중한 신하를 잃을 뻔했구나!” 곧바로 신충을 불러와 벼슬을 주고 사과하니 잣나무도 금방 싱싱하게 되살아났다. 신충은 효소왕 때뿐 아니라 그 뒤를 이은 경덕왕 때도 측근에서 왕을 모시며 두 임금의 총애를 받았다. 벼슬길에 나아간 지도 수십 년이 지난 어느 날, 신충은 가까운 친구 둘과 함께 벼슬을 사퇴하고 나와 그 길로 지리산(智異山)으로 들어갔다. 경덕왕은 여러 차례 사람을 보내 다시 관직에 오르도록 설득했지만 그는 끝내 사양하고 승려가 되었다. 그리고는 왕을 위해 단속사(斷俗寺)라는 절을 세우고 그곳에서 죽을 때까지 대왕의 복이나 빌겠노라 하니 왕도 더 이상 어쩌지 못하고 허락했다. 단속사 남쪽에는 속휴(俗休)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는 물론 속세와 인연을 끊은 신충의 일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그러나 지금은 와전되어 소화리라고 부른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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