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스크랩] 경주 낭산 마애 보살 3존 좌상(狼山 磨崖菩薩 三尊坐像)

문근영 2015. 5. 31. 11:28

경주 낭산 마애 보살 3존 좌상(狼山 磨崖菩薩 三尊坐像)



전경


보호각 내의 모습


3존 좌상 중 좌협시상(향우) 전체


3존 좌상 중 중앙의 본존상


3존 좌상 중 중앙의 본존상 상반신


3존 좌상 중 우협시상(향좌) 상반신


지정 번호; 보물 665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산18-3 낭산

지정일; 1980611

시대; 통일신라

분류; 마애불

내용; 경주 낭산 마애 보살 3존 좌상은 경주시 배반동 낭산(사적 163) 서쪽 기슭의 바위 면에 3존불이 조각되어 있는데 표면이 거칠고 균열이 심한 상태이다. 가운데에는 머리 광배와 몸 광배를 갖춘 높이 1m의 본존불이 있고, 양옆으로 높이 0.9m의 협시불(脇侍佛)이 있다. 중앙은 결가부좌(結跏趺坐)한 여래상, 그 좌우는 신장상(神將像)으로 추정된다.

  낭산 마애 보살 3존 좌상의 여래상은 소발(素髮)에 낮고 넓게 퍼져 거의 보일 듯 말 듯한 육계(肉髻; 부처의 정수리에 상투처럼 돌기한 살의 혹)가 있다. 본존불의 둥글고 살이 찐 얼굴은 비교적 원만하며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작은 눈은 눈두덩이 불룩하게 튀어나왔으며, 코는 마멸되고, 입술은 살짝 미소를 띤 매우 독특한 모습이다. 본존은 머리에 두건을 쓰고 있고 양어깨를 감싸고 입은 옷은 고려 불화에서 보이는 지장보살의 모습과 비슷하여 흥미롭다. 두 귀는 보이지 않고 양볼은 통통하다. 목은 짧고 왼쪽 어깨 위에 통견(通肩)의 법의를 입고 있으며 의습(衣褶)은 두 줄로 복부 앞으로 내려와 다시 중앙으로 내려졌다. 왼쪽 팔에도 한 줄의 의습이 보이며, 오른쪽의 의습은 오른쪽 어깨에서 무릎 밑으로 내려와 무릎을 완전히 덮어 발이 가려져 있다. 양 협시는 본존과 거리를 두고 있는데 모두 본존을 향하고 있으며 몸에 갑옷을 입고 있다. 왼쪽 신장상은 고수머리이고 얼굴에는 비교적 높은 코에 역시 크고 긴 귀가 있다. 목에는 형의 옷깃이 보이며 왼손은 무릎 위에, 오른손은 검을 잡고 있다. 오른쪽 신장상은 인도의 터번 같은 것을 쓴 듯하며 눈을 부릅뜨고 매우 높은 코를 지녔다.

특기 사항; 신라 문무왕(文武王)의 화장터로 전해지는 능지탑(陵只塔)이 이곳과 가까이 있는 점과 조각 수법 등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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