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소(79)
모로코의 제마 엘프나 광장(Djemaa El-Fna Square)
모로코의 붉은 도시 마라케시(Marrakesh)의 중심부에 위치한 축제의 공간으로 옛날에 공개 처형장으로 사용하였고 죄인들을 처형한 후에 그들의 목을 걸어 놓았다 하여 '사자(死者)의 광장'이란 뜻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한다. 뱀을 부리는 피리소리, 곡예단의 북치는 소리, 민속의상을 입고 사진 모델이 되어주는 사람들, 여러 가지 장기로 재주를 부리는 사람들, 수많은 관광객들 등등 광장은 온종일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참고로 사진을 몰래 찍어야 한다. 발견되면 돈을 달라고 줄줄 따라 다니며 귀찮게 하고 안 주면 엄청나게 인상을 쓰고 화를 낸다. 주변의 노점상들, 포장마차들이 많고 점심 때나 저녁 때가 되면 포장마차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와 음식냄새가 자욱하다. 제마 알프나 광장의 문화공간이 2001년 유네스코에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제마 엘프나 광장은 11세기 이후 이 도시의 상징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문화의 교차로이자 이 도시의 정체성의 상징인 이곳에는 이 지역뿐 아니라 먼 곳 주민들까지 몰려들어 밤늦도록 물건을 사고팔며 여흥을 즐긴다. 음식점, 가게, 호텔, 공공건물이 즐비한 이 광장은 언어와 음악, 예술, 문학이 만나는 장소이자 창조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이야기꾼, 악사, 춤꾼, 뱀을 부리거나 유리를 먹는 묘기꾼들, 재주 부리는 동물 등, 갖가지 공연과 볼거리들로 넘쳐 난다. 또한 치아 치료, 전통 의술, 점술, 설교, 점성술, 문신, 등(燈) 임대 등 별별 서비스들도 행해진다. 이곳의 코즈모폴리턴 적인 특성은 모로코 전역과 유럽의 여러 언어와 방언들이 뒤섞여 있는 데에서 잘 드러난다. 이곳에서는 옛 이야기들이 옛 방식으로 전달되는데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기 위해 풍부한 화술이 발전되어 왔다. 제마 엘프나 광장은 마라케시 시의 정체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면서 모로코 인의 민속 전통은 물론 도시 문화 전통에 끊임없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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