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스크랩] 이 아침의 시 / 이정우

문근영 2013. 12. 28. 15:37

이 아침의 시 / 이정우

 

 

 

새 2
      . . .   . .   . .   .
    -만나고 싶지 않은 새
 
제 혼자 잘난 새
권위만 좋아하는 새
별것 아닌 걸 두고 생야단인 새
거짓말도 재미로 수시로 일삼는 새
사는 데 자신이 없는지 비겁을 능사로 하는 새
제보다 높은 이만 보면 아부로 온몸을 비비꼬는 새

                        .  .  .   .  .   .  .   .
     (내가 절대로 만나고 싶지 않은 새)

# 폭력은 학습될까? Bandura, A.(1965)는 아동이 학습하는 과정에서 관찰학습을 통한 모델모방이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특히 모델을 모방하여 학습하는 과정에서 사람, 필름, 텔레비전, 예시, 그림, 지시, 인터넷 등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면 어떤 것들도 학습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특히 공격성을 보여주는 실험영화를 지속적으로 본 아동들의 경우 공격성이 강화를 받으면 공격성이 증가 하였으며, 공격자가 처벌을 받는 것을 본 아동들의 경우는 공격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실험결과가 나타났다. 이 연구의 시사점은 아동들의 경우 대리적(vicarious)경험, 즉 타인이 경험하는 바를 관찰하는 것이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오늘날 다양한 매체의 발달로 가정에서 부모님을 통한 ‘밥상머리 교육’의 효과 보다는 매체를 통한 관찰과 대리강화(vicarious reinforcement)와 대리처벌(vicarious punishment)이 아동들의 행동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어른도 싫어하는 “제 혼자 잘난 새/권위만 좋아하는 새/별것 아닌 걸 두고 생야단인 새/거짓말도 재미로 수시로 일삼는 새/사는 데 자신이 없는지 비겁을 능사로 하는 새/제보다 높은 이만 보면 아부로 온몸을 비비꼬는 새”의 모습들이 다양한 매체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짊어진 아동들의 모델이 되는 일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것도 어른들이 해야 할 과제중 하나가 아닐까?

문화저널21 편집위원  
서대선(신구대학교 교수 dsseo@shingu.ac.kr)

 

 

-'문화저널21'에서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보리향(菩提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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