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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 아침의 시 / 이해인 - 기쁨 꽃

문근영 2013. 12. 6. 06:34

이 아침의 시 / 이해인

 

 

기쁨 꽃
 
한번씩
욕심을 버리고
미움을 버리고
노여움을 버릴 때마다
그래 그래
고개 끄덕이며
순한 눈길로
내 마음에 피어나는
기쁨 꽃, 맑은 꽃
한번씩
좋은 생각하고
좋은 말하고
좋은 일 할 때 마다
그래 그래
환히 웃으며
고마움의 꽃술 달고
내 마음 안에 피어나는
기쁨 꽃, 밝은 꽃
한결같은 정성으로
기쁨 꽃 피워내며
기쁘게 살아야지
사랑으로 가꾸어
이웃에게 나누어줄
열매도 맺어야지
 

# 파리의 정신과 의사 쥬 마펠 꾸뻬(프랑수아 를로르 저: 꾸뻬씨의 행복여행)는 행복의 비밀을 찾아내기 위해 여러 나라를 여행 하였답니다. 꾸뻬는 여행에서 마주치는 사건들에 자신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하고, 저마다 행복과 불행의 이유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서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불행하게 하는가를 서서히 알아갑니다. 여행 중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행복이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꾸뻬 의사가 전하는 행복이란 첫째,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 하지 않는 것이지요. 어떤 개인도 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하고도 독립된 존재이기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둘째,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지요.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타인을 해치는 일이 아니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행복해지고, 그 일이 개체를 뛰어 넘어 전체에 연결 될 때에 그 행복은 확장되는 것이랍니다. 셋째, 흙을 가까이 하여 생명을 키워 보고, 생명과 대화하고, 생명과 함께하는 삶을 영위함으로서 자연의 고마움과 생명의 신비를 통해 우리 자신도 자연의 일부가 되는 것이지요. 넷째, 한 개인의 삶은 다른 사람에게 유용해야 하며,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답니다. 다섯째, 타인의 행복에 관심을 가짐으로서 사회적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서로 나눌 때 행복은 깊어지고 넓어지는 것이라고 하였답니다.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에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이랍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우리는 행복해 질 수 있다고 꾸뻬 의사는 전합니다. "한번씩/좋은 생각하고/좋은 말하고/좋은 일 할 때 마다/그래 그래/환히 웃으며/고마움의 꽃술 달고/내 마음 안에 피어나는/기쁨 꽃, 밝은 꽃/한결같은 정성으로/기쁨 꽃 피워내며/기쁘게 살아야지/사랑으로 가꾸어/이웃에게 나누어줄/열매도 맺어야지"
 
문화저널21 편집위원    
서대선(신구대학교 교수 dsseo@shingu.ac.kr)

 

-'문화저널21'에서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보리향/이온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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