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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 아침의 시 / 정수자 ㅡ비의 나그네

문근영 2013. 10. 14. 01:19

이 아침의 시 / 정수자

서대선
비의 나그네
 
그녀는 비非의 나라 유민이자 난민이니
비몽사몽 비혼족非婚族에 비주류의 비정규족
 
난분분 비 속에 서면
비상이 필요하지
 
비상을 나눠먹듯 알코올들과 비약할 때
비로소 주류 문턱 발을 걸친 주민으로
 
난분분 빛 속에 서면
비애가 또 응시하지
 
응시하면 어둠길도 조금은 환해진다고
메마른 혀끝으로 굴려본 적 있었지
 
한번은 비장의 칼을
날리리라, 난분분
 
 
# 정부가 규정한 비정규직(atypical job, non-standard job, contingent job)이란 2002년 7월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한 바에 따라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상 고용형태에 따라 정의되는 한시적, 시간제, 비전형 근로자만을 포함하고 있다. 비정규직에는 전통적으로 노동시장의 주변계층이라 할 수 있는 저학력, 미숙련, 여성, 청년 및 노년 노동자와 계절적 영향을 받는 서비스업 종사자, 단순노무자, 건설노동자 등이 포함되고 있다.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산업구조의 변화가 노동시장의 구조를 변화시키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고 경제성장률이 높아진다고 하여도 비정규직의 수요는 여전히 필요하게 될 것이다.
 
1997년 IMF이후 860만에 이르는 비정규직 문제는 정규직에 비해 받고 있는 열악한 대우, 불안정한 고용과 비열한 회사들의 비정규직 고용남용 등으로 차별과 고통의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대기업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소식을 접하며, 비정규직의 비애와 고통과 좌절을 품어 줄 국가적 차원의 대책을 기대해 본다.    
 
문화저널21 편집위원 
서대선(신구대학교교수 dsseo@shingu.ac.kr)

 

 

ㅡ 출처: 문화저널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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