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번잡 벗어도 ‘결핍’은 없었다”
고은 / 시인
또 묵은 인연으로 <불교신문> 새해의 시를 만나게 되었다. 500인의 응모작 가운데서 나에게 온 92인의 작품들을 읽기를 거듭했다. 우선 소재의 폭이 넓다.
절간 해우소와 노모의 응가에도 시의 시야가 꽂혀 있다. 쓰레기 분리수거와 환경미화원의 미덕에도 가 있다. 찜질방에도 가 있다. 멀리 아프리카 수단에서부터 스페인 그라나다도 지나친다.
물론 <불교신문> 응모이므로 산사나 불교정서에 발걸음을 상습적으로 하는 것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시조쪽이 저조한 반면 자유시 쪽의 역량은 그야말로 당당한 군웅할거(群雄割據)이다. 자유시의 경우 그 지적인 표현능력의 수준이 놀라울 정도였다.
‘월식’은 착실하다. 어머니의 내실 반지고리에 성장과정의 향수가 밀집한다.
2013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제작품 "월식" 이 고은시인으로부터 언급은 되었지만 불행하게도 부족한 실력탓에 당선작과는 거리가 멀었나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대구문학신문 가족여러분에게는 작품발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신춘문예의 꿈은 접고 조용히 시의 오솔길을 여러분과 함께 나란히 걷고자합니다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문근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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