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첫사랑 / 문근영

문근영 2012. 5. 12. 15:19

첫사랑 / 문근영

 

 

한 때의 추억이

별똥별로 쏟아져

잔잔한 가슴에 웅덩이 판다

넘쳐흐르기도 하다가

엎질러버린 기억의 어디쯤

말갛게 스며들어

낮은 물소리로 찍히는 그 사람

살다 보면

쓸쓸한 마음 한구석

은 물결로 반짝이다

물속에 가라앉은 빛나는 동전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