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 빛 ** -126-
요즘 자다가 몇 차례씩 깬다.
달빛이 방 안까지 훤히 스며들어
자주 눈을 뜬다.
내 방 안에 들어온 손님을 모른 체할 수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 마주 앉는다.
한낮의 좌정보다
자다가 깬 한밤중의 좌정을
나는 즐기고자 한다.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지 않으니
잠들지 말고 깨어 있으라는
소식으로 받아들이면
맑은 정신이 든다.
중천에 떠 있는 달처럼
내 둘레를 두루두루 비춰 주고 싶다.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노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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