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스크랩] 살아있는것은 다행복하라 -124-

문근영 2012. 1. 1. 09:11

** 어느 길을 갈 것인가 ** -124-

 

우리 앞에는 항상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놓여 있다.

이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각자의 삶의 양식에 따라서

오르막길을 오르는 사람도 있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사람도 있다.

오르막길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 길은 인간의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내리막길은 쉽고 편하지만 짐승의 길이고

수렁으로 떨어지는 길이다.

만일 우리가 평탄한 길만 걷는다고 생각해 보라,

십 년 이십 년 한 생애를

늘 평탄한 길만 간다고 생각해 보라,

그 생이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그것은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오르막길을 통해 뭔가 뻐근한

삶의 저항 같은 것도 느끼고

창조의 의욕도 생겨나고

새로운 삶의 의지도 지닐 수 있다.

오르막길을 통해 우리는 거듭 태어날 수 있다.

어려움을 겪지 않고는 거듭 태어날 수 없다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노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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