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스크랩] 살아있는것은 다행복하라 -115-

문근영 2011. 12. 28. 12:22

** 알몸이 되라 ** -115-

 

옛 스승은, 아무것도 걸치지 말고

훨훨 벗어 던져 알몸이 되라고 한다.

알몸이 되라고 하면 우리들은 또

'알몸' 이라는 옷을 걸치려고 한다.

진정한 알몸은 어떤 옷이든

마음대로 입었다 벗었다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어떤 연장이든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옛 스승은 이것을 '경계를 타는 사람'이라고 했다.

어떤 결함도 없는 완전한 인간이란

완전이라고 하는 데에도 머물지 않는 사람이다.

완전이란 이미 이루어진 상태가 아니라

시시각각 새로운 창조이기 때문이다.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노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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