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79-

문근영 2011. 12. 8. 10:27

**참고 견딜만한 세상** -79-

 

저마다 자기 나름대로의 꽃이 있다.

다 꽃씨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옛 성인이 말했듯이,

역경을 이겨 내지 못하면

그 꽃을 피워 낼 수 없다.

하나의 씨앗이 움트기 위해서는

흙 속에 묻혀서 참고 견뎌 내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사바 세계,

참고 견디는 세계라는 것이다.

여기에 감추어진 삶의 묘미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사바 세계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한다.

극락도 지옥도 아닌 사바 세계,

참고 견딜 만한 세상,

여기에 삶의 묘미가 있다.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노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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