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된 詩

[스크랩] [김경수] 천국을 보다

문근영 2011. 11. 30. 09:35

 


천국을 보다

 

김경수

 

 

살아있는 자의 눈은 천국을 본다.
아침 새 소리
밝은 햇살
붉게 물든 단풍잎
청솔나무 향냄새

천국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눈앞에 있었다.
천국은 살아있는 자들의 간절한 소망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있을 때
천국이었다.



▶김경수=1957년 대구 출생. 1993년 '현대시' 등단. 시집 '하얀 욕망이 눈부시다' '다른 시각에서 보다' '목숨보다 소중한 사랑' 등. 저서 '알기 쉬운 문예사조와 현대시'. 2007년 제19회 봉생문화상 수상. '시와 사상' 발행인. 김경수내과의원장.

**우리는 물질만능, 무한경쟁, 승자독식 사회에서 살아간다. 시인은 "살아 있는 자는 날마다 천국을 본다"라 한다. 하늘나라는 날마다 언제 어디서나 하늘나라를 보여주신다. 삼라만상, 우주만물을 보여주신다. 천국을 보는 자와 천국을 보지 못하는 자가 있을 뿐이다. "천국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란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고 새소리와 햇살과 단풍과 청솔나무 향기만 있으면 천국이라는 시인은 얼마나 마음이 가난한가? "마음이 가난한 자는 천국에 간다.(마태복음 5장 2~3절)" 마음을 비우자. 천국의 백성이 되자. 전다형·시인

-[국제신문] 아침의 시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보리향(菩提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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