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15-

문근영 2011. 11. 1. 10:22

    -15-

   **무소유의 삶**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궁색한 빈털털이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때

우리는 보다 홀가분한 삶을 이룰 수 있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이것은 소극적인 생활 태도가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만족할 줄 모르고 마음이 불안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조화를 지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불안하고 늘 갈등 상태에서 만족할 줄 모른다면

그것은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의 한 부분이다.

저마다 독립된 개체가 아니다.

전체의 한 부분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의 한 부분이다.

세상이란 말과 사회란 말은 추상적인 용어이다.

구체적으로 살고 있는 개개인이 구체적인 사회이고 현실이다.

우리는 보이든 보이지 않든,

혈연이든 혈연이 아니든,

관계속에서 서로 얽키고설켜 이루어진다.

그것이 우리의 존재이다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노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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