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고 싶은 법정스님의 글

[스크랩]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11-

문근영 2011. 10. 28. 09:55

           -11-

    **유서를 쓰듯이**

 

혼자서 살아온 사람은 평소에도 그렇지만

남은 세월이 다할 때까지 자기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늙어서 자기 자신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면

그 인생이 초라하게 미련이다.

꽃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것은 젊은만이 아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한결같이 자신의 삶을 가꾸고

관리한다면 날마다 새롭게 피어날 수 있다.

화사한 봄의 꽃도 좋지만

늦가을 서리가 내릴 무렵에 피는

국화의 향기는 그 어느 꽃보다도 귀하다.

자기 관리를 위해 내 삶이 새로워져야겠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자주 하게 된다.

할 수만 있다면 유서를 남기는 듯한

그런 글을 쓰고 싶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읽히더라도

부끄럽지 않을 삶의 진실을 담고 싶다.

출처 : 대구문학신문 - 시야 시야
글쓴이 : 노병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