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법정스님의 "물소리 바람소리" 중에서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말 큰사전에는 "생각, 의식 또는 정신", "감정이나 기분", "의지나 결심" 등으로 표
현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마음은 해부학적으로는 뇌에 존재하지만, 철학적으로는 가슴에 존재하는 것
으로 생각해왔습니다. 옹졸한 사람, 바다 같은 사람 등 마음을 그릇의 크기로 표현하지요. 그런데 모든 그릇
은 채워야 하지만 오직 마음 그릇만은 비어 있어야 큰 마음이라 합니다. 깨달음의 경지가 無心의 경지라고 합
니다.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은 주는 것이듯 좋은 마음은 모두 주어야 깨달음에 이른다는 뜻이겠지요.
친구가 드립니다.
2009. 11. 29.
하늘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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