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찾아서

[스크랩] 성철. 향곡대선사의 오역아.삼배 題語記

문근영 2011. 8. 27. 19:27

  운봉대선사진영   운봉스님 (1889~1944) 법명:성수(性粹), 법호:운봉(雲峰).  세수 56세, 법납 44세

스님은 1889년 12월7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13세 때 부친을 따라 영천 은해사에 불공드리러 갔다가 발심하여 일하(一荷)스님에게 의지하여 출가했다.
15세에 강백 회응(晦應)스님에게서 교법을 배운 뒤 23세에 범어사에서 만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청화산 원적사에 가서 석교스님으로부터 율(律)을 배운 후 금강산, 오대산, 묘향산, 지리산 등지에서 참선수행을 했다.
그러다가 35세인 1923년 전남 장성 백암산 운문암에서 먼 동이 트는 새벽녘 문밖에 나갔다가

차가운 공기 속에서 홀연히 마음 광명이 열리면서 가슴에 막혀 있던 의심이 완전히 해소되면서 대오하게 됐다.

 

이후 깨친 바를 점검받고자 혜월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부산 선암사를 찾아갔다가,
운봉(雲峰)이라는 법호와 함께 전법게를 받게 된다.

이후 20여년간 통도사, 범어사, 도리사, 내원사 등지에서 수행납자를 제접하며 선풍을 크게 진작시켰다.

1944년 2월 ‘향곡 혜리 장실에 부치노라, 서쪽에서 온 문채없는 법인은 전할 것도 받을 것도 없는 것일세.
전하느니 받느니를 뚝 떠나면 해와 달은 동행하지 않으리라’라는 유표(遺表)를 손수 써서 남기고
세수 56세, 법납 44세로 열반에 들었다.

  先師雲峰大禪師影讚(선사운봉대선사영찬)

 

 三世諸佛眼中華(삼세제불안중화)

  十方淨土鼻孔塵(시방정토비공진)

  擧柱杖兮山崩海渴魔走佛倒(거주장혜산붕해갈마주불도)                  

  掛拂子兮花紅柳綠鶯歌燕舞(괘불자혜화홍류록앵가연무)                                            

  來也石人琵盧頂上打金鼓(래야석인비로정상타금고) 

  去也木女碧玉樓前醉舞歌(거야목녀벽옥루전취무가) 

  左邊吹右邊拍(좌변취우변박) 

  朝三千暮八百(조삼천모팔백) 

  ? 片舟已過洞庭湖(돌 편주이과동정호) 

  佛記二千四百九十四年 歲 辛卯二月二十八日(불기이천사백구십사년 세 신묘이월이십팔일) 

 門嗣 香谷蕙林 和南(문사 향곡혜림 화남)

 

삼세의 부처님은 눈 속의 꽃이요

시방정토는 콧구멍 속 먼지 티끌이로다

주장자를 들어 올리니 산이 무너지고 바닥 마르며  마군이는 도망치고 부처는 꺼꾸러지도다

불자를 걸어두니 꽃은 붉고 버드나무 푸르르며    꾀꼬리 지저귀고 제비는 춤추도다

오니 돌사람은 비로정상에서 금북을 치고

가니 나무계집은 벽옥루 전에서 취해 춤추도다

왼쪽 가에서 피리부니 오른쪽 가에서 박수 치네

아침에 삼천이고 저녁에 팔백이로다

쯧 쪽배가 이미 동정호를 지나갔도다

이 해는 서기 1951년으로 불기는 2495년이다

문중의 법을 이은 향곡 혜림이 두손 모음

 

 先師雲峰大禪師遺影(선사운봉대선사유영)

蛇蝎心情 豹狼襟懷(사갈심정 표랑금회)

驅諸佛於無間獄中(구제불어무간옥중)

放群生於大千界外(방군생어대천계외)

擧手兮屍山嵬嵬(거수혜시산외외)

下足兮血海滔滔(하족혜혈해도도)

孰其仰膽長空雷轟(숙기앙첨장공뇌굉)

誰敢俯視曠野灰飛(수감부시광야회비)

別別 驢?馬?獨脚走(별별 여시마함독각주)

 佛記二千四百九十四年 歲 辛卯二月二十八日(불기이천 사백구십사년  세 신묘 이월 이십팔일)

五逆兒 徹 三拜(오역아 성철 삼배) 

 

선사이신 운봉대선사께서 모습을 남기심

뱀과 전갈의 심정이요 표범과 이리의 마음이로다

모든 부처님을 무간지옥 가운데로 쫓고

모든 중생을 대천세계 밖으로 놓아 주었도다

손을 듦이여! 시체가 쌓인 산은 높디 높고

발을 내디딤이여! 피바다가 넘쳐 흐르도다.

누가 먼 하늘 뇌성벽력 치는 것을 올려다보며

누가 감히 광야에 재 날리는 것을 내려 보겠는가

별 따로 말하노니 나귀 뺨 말 턱이 홀로 달린다. 

불기2494년(서기1951) 신묘 2월28일

오역죄를 지은 성철이 삼배 드림

 

 

 

 법림산 묘관음사 운봉대종사각영 

 

  법림산 묘관음사 운봉대선사 탑 비  

임제종가 법림산 묘관음사(臨濟宗家 法林山 妙觀音寺)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 1

 

석가세존의 상수제자(수제자)인 마하가섭을 초조(初祖)로 27조까지 인도에서 이어지다가

28조 보리달마 때부터 중국으로 넘어갔다.
고려말 57조 태고보우-조선 서산대사 63조 청허휴정-

근세사에서의 75조 경허-76조 혜월-77조 운봉-78조 향곡-진제 등으로 법맥이 이여져 오고 있다.

 

묘관음사는 경허 혜월의 법맥을 이은 운봉선사가  1941년 창건하였으며 그 뒤 향곡선사가 중창하였다 .
청담, 성철서옹, 월산선사 등 한국현대 선지식들이 위법망구의 자세로 처절히 수행하였던 곳이다.

                            積善必有餘慶

 

 

출처 : 참 나를 찾아 산사로의 여행
글쓴이 : 木 石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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