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

[스크랩] 미덥다와 구덥다

문근영 2011. 1. 1. 11:14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0. 8. 3.(화요일)

미덥다 보다 센 느낌의 낱말이 '구덥다'입니다.
"굳건하고 확실하여 아주 미덥다."는 뜻입니다.
그는 내가 구덥다는 표정과 말씨를 완연하게 드러냈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제처럼 더울 거라고 하네요.

우리말에 '미덥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믿음성이 있다."는 뜻의 그림씨(형용사)입니다.
그는 아들이 미덥지가 않았다, 그 사실을 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미더웠다처럼 씁니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미덥게 보인다면 좋은 일이겠죠.
이 미덥다 보다 센 느낌의 낱말이 '구덥다'입니다.
"굳건하고 확실하여 아주 미덥다."는 뜻입니다.
그는 내가 구덥다는 표정과 말씨를 완연하게 드러냈다처럼 씁니다.

오늘도 맡은 일 잘해서
누군가에게 미덥고 구덥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삽시다. ^^*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편지입니다.


[머지 않다와 멀지않다]

안녕하세요.

하는 일 없이 시간은 잘도 가네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내일은 좀 늦게 일터에 나오면서 자전거로 와 볼 생각입니다.
집과 일터가 그리 멀지 않거든요.
요즘 기름 값이 하도 올라서... 누구는 그러데요. 이건 오른 게 아니라 튀는 거라고...

오늘은 '멀지 않다'와 '머지않다'를 갈라볼게요.
아래처럼 쓰시면 됩니다.
저희 집과 제 일터는 '멀지 않기'에 자전거로 나오기 좋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과 겨울이 올 테니 덥더라도 조금만 참읍시다.

감 잡으셨나요?

'머지않다'는 시간상으로 멀지 않다는 뜻입니다.
머지않아 소식이 올 것이다, 머지않아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처럼 씁니다.
'멀지 않다'는 공간상으로 멀지 않다는 뜻입니다.
저희 집과 제 일터는 멀지 않습니다처럼 씁니다.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지나갈 것 같습니다.

아무리 덥고 짜증 나도,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많이 웃고 즐기시는 하루를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우리말 편지를 누리집에 올리시는 분입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가 보내드리는 우리말 편지는 여기저기 누리집에 맘껏 올리셔도 됩니다.
더 좋게 깁고 보태서 쓰셔도 되고, 여러분이 쓰신 글이라며 다른 데 돌리셔도 됩니다.
맘껏 쓰세요.

우리말 편지는 제가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말 쓰임에 대해 문법적으로 따질 깜냥이 안 됩니다.
공부하다 알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보내드릴 뿐입니다.
우리말이나 국어 문법은 국립국어원 가나다전화(1599-9979)에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저를 그냥 저 개인으로만 봐 주십시오.
저는 거창한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민족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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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성제훈

 

 

 

출처 : 문학과 빛의 산책
글쓴이 : 신의식(도르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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