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스크랩] 남한산성(南漢山城)에서..

문근영 2010. 11. 6. 16:07

얼마전 isadora님께서 남한산성에 관한 글을 쓰신데다  가보고 싶던 차에 서울에서 동문회 모임도 있고

하여 길을 떠났습니다. 마침 성남에 사시는 솔솔이님께서 이 남한산성을 자주 다니시고 최근에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을 읽으신 터라 안내를 부탁하여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다니며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신 솔솔이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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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햇살에 고색이 창연한 성문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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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삼전도(三田渡)가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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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처(埋炭處). 곳곳에 이런 안내석이 있었습니다.

병자년 호란시의 긴박함을 말하여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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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아, 이렇게 재미난 구성도 있구나..전쟁과 평화는 종이 한장 차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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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루 겸 포대 같은데 치성(雉城)의 한 형태 같기도 하고..^^

*치성(雉城);성벽을 돌출시켜서 쌓은 성벽. 일반적으로 상부에 건물은 없고 여담이 있음.

각을 이루고 있는 것을 치성이라 하고, 지형에 맞게 둥근 모양으로 만든 것은 곡성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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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이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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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에 기대서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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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밑에 있는 장경사(長慶寺)

한글만 보고는 藏經인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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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된 주련들이 이채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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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오면 이런 모습이 참 좋습니다..

누군 이런 모습이 '해쓱하게 다가온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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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당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참으로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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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는 김장을 하는지 똑딱 똑딱 채소를 써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 세간(世間), 출세간(出世間)이 다름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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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 기둥이 우람한데 천막을 덮어 놓았습니다.

절 마당에는 목하(目下) '기와불사중'이었습니다.

일주문 밑으로 흰 강아지가 질주하는데 어찌 하다보니 안 나왔네요..꼬리만 보이는  강아지여~! 미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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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東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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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dora님과 같은 구도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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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앞에서 기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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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이님.. 아직 소녀티가 완연하십니다. ^^

산을 좋아 하셔서 최근까지 전국의 명산 16좌를 모두 섭렵하셨다고 하네요..

오늘 감사드리고 언제나 청춘같은 세월이 오래 머물러서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산성에는 크고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참 많았는데 깜박 잊고 촬영을 못한것이 아쉽네요.

다음에 다시 가게 되면 좋은 사진을 찍어 보리라 생각해 봅니다.

산성길을 걸으며 여기서 선조들이 겪었을 병자호란의 참상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 중에..

낙락장송 우거진 숲을 내려오며 엉뚱하게 옛시조가 하나 떠올랐습니다.

 

솔이 솔이라 하니

무슨 솔만 여겼는다

 

천심절벽에

낙락장송 내 긔로다

 

길 아래 초동의 접낫이야

걸어 볼 줄 이시랴.


답사 중 우연히 나온 조선기생 이야기 끝에 생각이 났는데

솔이(松伊)라는 옛 여인의 시조..^^


 




    출처 : 이보세상
    글쓴이 : 이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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