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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이 살아가던 조선시대는 지금과는 여러 제도 면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있던 시대였습니다. 우선 귀족이다, 서민이다, 상민이다, 천민이다의 사회적 계급이 분명하던 시대였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양반이나 귀족은 세금도 내지 않고 병역의 의무도 면제받고 있었습니다. 오직 가난하고 천하며 힘없는 백성들만이 세금도 무겁게 바쳐야 하고, 병역의
의무도 철저하게 지켜야 했습니다.
세상에 어디 그런 불평등한 신분사회가 있었단 말입니까. 정의감이 강하고 평등사상에 확신을 지녔던
다산은 그런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세태에 한없는 분노를 느끼면서, 그런 사회적 속박과 불평등한 관계를 타파해야만 정당한 세상이 된다고 강력한
주장을 펴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귀족이나 양반집단은 유해한 기생충이자 쓸모없는 존재라고 폭로하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토지제도의 균분(均分)과
양반이나 귀족도 일하지 않고는 먹고살아갈 수 없는 제도를 만들어서 평등하고 공평한 세상이 오기만을 그렇게 갈구하고
희망하였습니다.
요즘 교육문제로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이른바 ‘3불정책’이라 하여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제도는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교육당국의 입장과, 명문대에서는 그와는 반대로 ‘3불’은 반드시 폐지되어야 한다고 야단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무슨
죄라고 이미 천민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가?”(貧者何罪 旣冒賤名 : 목민심서 권8. 20)라고 말하며 다산은 가난과 천민이 일치되는 세상에
분노를 금치 못하면서, 가난하다는 이유로 신분상승이나 변화를 추구하지 못하던 세상을 개탄해마지 않았습니다. 다른 거야 토론의 여지라도 있을지
모르지만 부자만 기여금을 내고 명문대학에 들어가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요.
조선시대처럼
엄격한 신분제 국가로 귀족과 천민이 명확하게 구별되던 사회에서도 그런 불평등한 세상을 뒤엎어야 한다고 다산은 외치고 주장하였는데, 요즘 같은
민주주의 세상에, 그런 불평등의 제도를 우리 스스로 만들자고 한다면 말이나 되겠습니까. 세상이 더 변한 이후에야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기여입학제만은 반드시 보류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석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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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쓰는
다산이야기> 400회 기념 행사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400회를 기념하여 감상이나 의견의 글을 보내주신 분을 참가자로 하여 실학산책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1.
글 내용: <풀어쓰는 다산이야기>를 비롯해 다산연구소 홈페이지에 실린 다산에 관한 글을 읽고 난 소감 또는 다산연구소 사업에 관한
발전적 제언 등
2.
실학산책 일시 : 4월 28일(토)
3.
실학산책 코스(예정) : 수원화성, 안산 성호유적지
4.
참가자 선정 방법 : 선착순 40명
5.
참가신청 마감: 4월 20일(금)
6.
보내주실 이메일 주소: staff@edasan.org (반드시 위
메일주소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답장으로 보내시면 확인되지
않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