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는 한복 색깔로 자신의 처지를 나타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아가씨는
다홍치마, 노랑저고리, 갓 결혼한 새색시는 다홍치마, 연두저고리, 결혼한 부인은
남치마, 옥색저고리를 입었습니다. 저고리 끝동(소매)이 남색이면 아들이 있다는
표시였고, 자주색 고름을 달면 부부가 금슬 좋게 해로하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예전 한복엔 주로 파랑, 흰색, 빨강, 검정, 노랑의 오방색을 이용했지만 이중
검정색은 잘 사용하지 않고, 간색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다양한
색깔로 조합하여 훨씬 세련된 모습입니다. 원색보다는 은은한 색깔을 많이
이용합니다. 또 조선시대처럼 일정한 색깔로 표시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남색
끝동을 달면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자주색 고름의 한복을 입으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않을까요?
♣ 한 분이 '아홉차리'가 정월대보름의 세시풍속이 아니냐고 문의를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지방에 따라 '아홉차리'를 정월대보름 전날밤 세시풍속으로 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입춘의 세시풍속입니다. 정월대보름엔 대신 오곡밥을 지어먹고, 세 집
이상의 성이 다른 사람 집의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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