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사형집행 명령서' 공개…유해는 어디에?
SBS | 정영태 | 입력 2010.03.22 21:06
< 앵커 >
다음 뉴스입니다. 오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를 앞두고 사형을 집행하라는
지시가 담긴 당시 일제의 문서들이 공개됐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번의 의거는 천지를 뒤흔들었고, 삶을 놓은 대신 의를 선택해 살신성인을 이뤘다.
오늘(22일) 공개된 진본 사진엽서에는 이런 글귀와 하얼빈 의거를 앞두고 찍은 안중근 의사의 결연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안 의사가 투옥됐던 뤼순감옥 담당기관, 관동도독부의 기밀문서도 공개됐습니다.
심문사항이 바깥으로 새내가지 않도록 아예 감옥 안에 임시법정을 설치하고 간수들의 비밀정탐을 강화한다고 돼 있습니다.
사형 판결이 난 뒤에는 밤낮으로 엄하게 경계했다고 보고 돼 있습니다.
안 의사를 법정으로 압송할 마차까지 따로 만들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
[황용해 사무관/보훈처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담당 : 대단히 독립군들이 여순감옥을 공격해서 안중근 의사를 탈취하지 않을까 그런 염려를 반증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제 법원의 사형선고 후 한 달 열흘만인 1910년 3월 24일.
사형을 집행하라는 명령이 떨어지는데 명령서 원본도 오늘 공개됐습니다.
사형 명령서 이틀만에 형이 집행됐고 안 의사의 유해는 아직도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뤼순감옥 근처에 묻혔습니다.
국가 보훈처는 최대 큰 관심사인 안 의사의 유해가 묻힌 곳에 관한 정확한 기록도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일본정부의 성실한 자료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진원)
정영태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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