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된 詩

우리가 모르고 지나가는 것들

문근영 2010. 2. 16. 13:30

 우리가 모르고 지나가는 것들 / 안 성란

불행은 바로 나 자신이 만들지만
그것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행복 또한 가지고 있지만
행복을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이 많다.

작고 보잘것없는 일에도 찾으면 행복이 있고
행복을 느낄 때 불행은 너무 작아 잘 보이지 않는다.

남의 것을 탐하는 사람은
자신이 지닌 아름다움을 모르고
남을 험담 하는 사람은
자신의 혀에 가시가 있는 아픔을 알지 못한다.

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예리한 청각의 축복을 주고
촉각의 은혜를 덧입혀
부족하지만 생활하는 조건을 맞추어 주었다.

세상을 원망하기보다 세상을 보듬어야 하고
죽음을 선택하기보다 삶의 소중함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사람의 힘은 위대하다.
고로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 없다.
단지 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는 것뿐이다.

신은 공평하다.
신이 주신 생명을 가진 판단은 바로 우리가 주인이 되어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선택의 특권을 골고루 나누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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