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별이 빛나는 밤/강현국

문근영 2010. 2. 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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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별이 빛나는밤에(빈센트 반 고흐 作)

 

 

별이 빛나는 밤

강현국

 

 

 한 고요가 벌떡 일어나 한 고요의 따귀를 때리듯

 이별은 그렇게 맨발로 오고, 이별은 그렇게

 가장 아름다운 낱말들의 귀를 자르고

 외눈박이 외로움의 왼쪽 가슴에 방아쇠를

당길 듯 당길 듯

 까마귀는 나는 밀밭 너머 솟쿠치는 캄캄한 사이프러스, 거기

 

 아무도 없소? 아무도...

 

 

월간 『문학사상』 2001년 9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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