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힘을 다해
이상국
해가 지는데
왜가리 한마리
물속을 들여다 보고 있다
저녁 자시러 나온 것 같은데
그 우아한 목을 길게 빼고
아주 오래 숨을 죽였다가
가끔
있는 힘을 다해
물속에 머릴 처박는 걸 보면
사는 게 다 쉬운 일이 아닌 모양이다
시집 - 어느 농사꾼의 별에서 (2005년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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