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되었으면 해
강문숙
난 네게로 가서
별이 되었으면 해.
너무 화려한 불빛을 지나서
너무 근엄한 얼굴을 지나서
빛나는 어둠이 배경인
네 속에 반듯하게 박혔으면 해.
텅 빈 네 휘파람 소리
푸른 저녁을 감싸는 노래
그러나 가끔씩은 울고 싶은
네 마음이었으면 해.
그리운 네게로 가서
별이 되었으면 해.
자주 설움 타는 네 잠
속, 너무 눈부시게는 말고
너무 꽉 차게도 말고
네 죽을 때에야 가만히 눈감는
별이 되었으면 해.
경북 안동 출생
1991년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
1993년『작가세계』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 시작
시집 『잠그는 것들의 방향은?』 세계사 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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