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맨돌
부레옥잠 (-玉簪 Eichhornia crassipes)
부레옥잠은 살아있는 수질정화 장치입니다.
부레옥잠은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이 원산인 다년생 관상식물로,
잎줄기에 공기주머니가 달려 있어 물위에 떠서 살아갑니다.
밑에 수염뿌리 처럼 생긴 잔뿌리들은 수분과 양분을 빨아들이고, 몸을 지탱하는 구실을 한다.
잎은 달걀 모양의 원형으로 많이 돋으며 나비와 길이가 각각 4~10cm로 밝은 녹색에 털이 없고 윤기가 있다.
잎자루는 공 모양으로 부풀어 있으며 그 안에 공기가 들어 있어 표면에 떠 있을 수 있도록 한다.
길이는 10~20cm이다.
꽃은 8∼9월에 피고 연한 보랏빛이며 수상꽃차례[穗狀花序]를 이루고,
밑부분은 통으로 되며 윗부분이 깔때기처럼 퍼진다.
부레옥잠은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질소와 인을 먹어치웁니다. 1헥타아르의 부레옥잠은 1년에 1천7백킬로그램의 질소와 3백킬로그램의 인을 빨아들이는데,
이것은 5백여 명의 사람들이 내버리는 폐수를 깨끗한 물로 바꾸는 셈이 됩니다. 또한 부레옥잠은 수질을 정화할 뿐만 아니라 어린 물고기나 새우의 좋은 서식지 역할을 합니다. 다 자란 부레옥잠에는 물에서 얻은 질소와 인, 그리고 칼로리가 풍부하여
걷어서 퇴비로 만들면 좋은 천연비료가 되나 물에서 썩으면 수질을 오염시킵니다. 또 물고기와 지렁이, 박테리아 등도 물 속의 오염물질이나 유기물을 먹어치우는 살아있는 정수기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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