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선운사 동구 / 서정주

문근영 2009. 6. 3. 09:41


 

 

 

선운사 동구

 

                      서 정 주

 

               

선운사 고랑으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것만 오히려 남았읍디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읍디다.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6월의 시] 밤비 -김명인   (0) 2009.06.19
억새 또는 하얀 면도칼 -우당 김지향   (0) 2009.06.16
바닷가에서 / 오세영   (0) 2009.06.03
유월이 오면/김사랑  (0) 2009.06.01
유월의 언덕 /노천명   (0) 2009.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