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MRI -이규원 미궁 속 당신의 뇌를 나는 전혀 모른다
아는 것은 낮은 코 주름진 눈 옅은 눈썹 쭈글한 얼굴이지만 팽팽했던 연륜 너머 보이고 싶지 않을 폐쇄성을 비춰보며 경색된 초미세 혈관 병변까지 들춰낸다 치명적인 과거는 소음 속에 분진 되고 멎을 듯한 들숨과 날숨 근육마저 경직되어 사십 분 그 시간 속이 이어질 듯 떨고있다 시상면矢狀面의 용종과 심란한 비린내 우지 마라 괘안타 살 만큼 살았으니 망望 구십, 턱 막혀버린 깊고 깊은 우물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 |
'2022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 조선일보 시조부문 당선작 (0) | 2022.01.02 |
---|---|
[2020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여운(본명 나동광) (0) | 2020.01.02 |
2020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작- 김다솜 (0) | 2020.01.02 |
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작- 김경태 (0) | 2020.01.01 |
202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작- 정인숙 (0) | 2020.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