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주신 자전거 타고 새로운 길 향해 힘찬 페달"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부문' 첫 수상자 문근영 시인
장철순 기자
발행일 2019-10-14 제20면
아동시집 '연못유치원'으로 제1회 목일신아동문학상을 받은 문근영 시인. 문 시인은 주변 사물과 동식물에 숨을 불어넣어 펄떡이게 한다는 평을 받았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
아동문학 지평 넓히는 계기 상 제정
160명 작가·작품 엄격한 심사 '선정'
상금 1천만원·책 출판 특전 수여도
국민동요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자전거)','넓고 넓은 밤하늘에 누가 누가 잠자나~(누가 누가 잠자나)'를 비롯해 400여편의 동시를 작사한 목일신의 아동문학상이 첫 수상자를 내고, 본격적으로 숨은 별 찾기에 나섰다.
(사)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이사장·양재수)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 문근영 시인에게 1천만원의 상금과 책 출판의 특전을 수여했다.
양재수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내에 많은 문학상이 있음에도 새로이 '목일신아동문학상'을 제정한 이유는 아직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별, 누군가 빛내 주기를 바라고 있는 별, 이미 빛나고 있지만 새롭게 다시 반짝이는 별을 보고 싶기 때문"이라며 "빛나는 별, 문근영 시인의 첫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또 "목일신 아동문학상을 통해 숨은 별들을 찾아내기 위해 내년에는 동화와 동시 각 부문 1천만원의 상금 특전을 제공하는 등 아동문학의 지평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족대표로 나온 목민정 이사는 "오늘은 정말 뜻깊은 날이다. 12살의 목일신처럼 제2, 3의 목일신이 나와 동심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꿈을 꾸고 있다"며 "대구에서 멋진 시를 보내주신 문근영 시인께 정말 감사하고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목일신아동문학상은 은성 목일신 선생의 문학정신과 항일정신을 계승하고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제정됐으며, 첫 수상자인 문근영 작가는 160명의 작가와 작품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문 작가는 "내 동시의 주인공인 파꽃, 몽돌, 시내버스, 수박, 경복궁 지붕 등 자연과 사물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제부터 목일신 선생이 주신 자전거를 타고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종섶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양재수 (사)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 이사장, 이광복 한국문인협회장, 이진연 경기도의원, 권유경·홍진아 부천시의원, 서헌성 청와대 행정관, 김광회 경기녹지포럼 이사장, 권택명 펄벅문화재단 상임이사, 최의열 부천박물관 관장, 박희주 부천문인협회장, 이정록 시인, 배윤수 부천문화재단 본부장, 한선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원장, 목수정 작가, 오형민 부천대 교수, 이장섭 부천시 노인복지과장, 김미정 서양화가 등 유가족, 문인, 부천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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