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장: 강은교
♣심사위원: 서태수, 송유미
♣예심위원: 하주희, 손증호, 김명옥, 신기용
금샘문학상 아동문학부문 심사평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온 작품은 <감천동 어린왕자> 외 총 5편이었다. 그 중 <금정산 돌탑>은 단연 돋보였다. 심사의 기준은 첫째, 금샘문학상 제정 취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둘째, 아이들의 삶의 세계를 얼마나 잘 그려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대상 선정작 <금정산 돌탑>외 함께 투고한 <바람개비>, <남문 연못>, <범어사 독>, <숨소리> 등은 그 어느 작품을 입상작으로 삼아도 될 만큼 수준이 골랐다. 이런 신뢰감이 대상으로 정하는 데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다. 상대적으로 편차가 심한 경우는 자동 탈락됐다.
제 5회 금샘문학상, 동시 부문은 응모자수가 상당했다. 울림이 큰 작품들이 많아서 심사과정 내내 흐뭇했다. 그러나 동화 부문은 응모자도 적고, 기대에 미치는 작품도 드물어서 매우 안타까웠다. 내년에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응모되어 금샘문학상의 위상을 드높여 줄 것을 기대한다.
송유미(문예창작 전문가)
금정산 돌탑 - 문근영
비탈길에
아무렇게나 흩어져있을 땐
그냥 돌이었지만
뭉치고 나니
당당한
탑이 되었네.
발끝에 툭툭 차이는
하찮은 돌에 불과했지만
탑이 되고 나니
사람들이
손을 모으네.
고개를 숙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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