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찾아서

[스크랩] 세계문화유산(691)/ 멕시코/ 엘 타힌 선(先)스페인 도시

문근영 2017. 12. 12. 03:56

세계문화유산(691)/ 멕시코

 

엘 타힌 선(先)스페인 도시(El Tajin, Pre-Hispanic City; 1992)

 

 

 

 

 

 

 

 

 

 

 

 

 

 

 

 

 

 

 

 

 

 

 

 

 

 

 

 

 

 

 

   베라크루스 주[Etat de Veracruz] 파판틀라[Municipalite de Papantla]에 있는 엘 타힌9~13세기 초에 가장 전성기를 누렸다.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제국이 몰락하자 북동부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중심지가 되었다. 이곳의 문화적 영향은 멕시코 만 전역을 따라 멕시코 중앙의 고원 지역과 마야 지역까지 깊숙이 파고들었다. 중앙아메리카에서도 독특한 이곳의 건축 양식은 정교하게 돋을새김을 한 기둥과 프리즈(frieze; 방이나 건물의 윗부분에 있는 그림이나 조각의 돌림띠 장식)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니체스의 피라미드[Pyramid of the Niches]는 건축물에 천문학적상징적 의미를 담은 고대 멕시코와 아메리카의 걸작이다. 엘 타힌은 스페인 정복 이전 시기의 멕시코의 대담하고 웅장한 건축물의 사례를 보여 주는 보기 드문 유적지로 남아 있다.

    거주지는 세 지역으로 구분되며, 각 지역은 무수한 개방 공간인 플라자(plaza)에 둘러싸인 형태로 건설되었다. 타힌의 플라자는 직사각형이며, 타힌 치코(Tajin Chico)에 지어진 플라자에는 그리스 식의 사다리꼴 무늬나 뇌문이 남아 있다. 타힌 지구2개의 강줄기와 동쪽 성벽으로 구분되며, 세 유적지 중에서 가장 낮은 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세 곳의 플라자는 사방이 피라미드 건축물로 둘러싸여 있다. 그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기념물은 니체스의 피라미드이다. 1785년 첫 기록에 의하면, 피라미드는 신전 꼭대기까지 6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층에는 정방형의 벽감이 열을 지어 있고 처마 장식이 있었다. 타힌은 높이 7m의 인공 둔덕 위에 세워진 타힌 치코와 직접 관련 있다. 타힌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발굴이 덜 된 상태이다. 그러나 플라자 델 타힌 치코(Plaza del Tajin Chico)와 다른 건축물들은 완전히 발굴되어, 이 유산 지구의 일부가 공개되면서 몇 가지 흥미로운 요소들이 드러났다. 특히 주목을 끈 것은 건물 A’이다. 건물 A는 네 모서리에 각각 더 작은 건축물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는 스페인 정복 이전 시대의 건축 양식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이다. 건물 A엘 타힌에서 가장 장식성이 뛰어난 건축물로, 돋을새김과 뇌문 프리즈가 수직 밴드로 장식되어 있다.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타힌 치코 위쪽에 있는 세 번째 지역은 기둥 군[Group of Columns]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지금까지 조사된 2개의 피라미드 건축물보다 더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포르티코(portico; 특히 대형 건물 입구에 기둥을 받쳐 만든 현관 지붕)를 기둥이 받치고 있으며, 그 기둥은 돋을새김 조각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엘 타힌의 예술적건축학적역사적 중요성은 서로 융화되어 그 가치를 더 높이고 있다. 최근 들어 광범위한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결과 멕시코 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던 선()스페인 도시에 대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

출처 : 댕견 그리고 우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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