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찾아서

[스크랩] 세계문화유산(652)/ 에티오피아/ 오모 강 하류 유역

문근영 2017. 11. 12. 01:30

세계문화유산(652)/ 에티오피아


오모 강 하류 유역(Lower Valley of the Omo; 1980)

 

 

 

 

 

 

 

 

 

 

 

 

 

 

 

 

 

 

 

 

 

 

 

 

 

 

 

 

 

 

 

 

 

 

 

 

 

 

 

 

 

 

 

   남부 민족 민족체와 인민 주[Southern Nation Nationalities & Peoples Region]에 자리 잡은 투르카나 호수[Lake Turkana] 근처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사시대 유적들이 오모 강 하류 유역에서는 많은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호모 그라실리스(Homo gracilis) 화석의 발견은 인류 진화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지닌다. 1930년대에 카미유 아랑부르(Camille Aramburg) 교수를 비롯한 프랑스 조사대가 이 유역에서 첫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후 여러 차례의 발굴 조사 결과, 현생 인류와 직결되는 화석뿐만 아니라 이미 절멸한 것까지 다양한 시대의 화석 인골이 다수 출토되었다.

  오모 강 하류 유역에서 발굴된 인간과 동물의 유골은 단일종의 특징이 있으며, 문화 발전 분야에서의 중요한 발전을 보여주는 탁월한 증거이다. 에티오피아의 남서부 지역에는 야생 생물자원이 풍부한 국립공원이 있다. 비옥한 초원, 계단식 단으로 된 산허리, 넓은 강과 숲이 있는 이곳은 에티오피아의 다른 지역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사람과 동물의 유골이 발견된 국립공원은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오모 강을 경계로 하여 구분된 4,068에 이르는 지역은 놀랄 만큼 다양한 야생동물의 고향이다. 이곳에는 306종의 새가 살고, 희귀한 큰 영양과 물소, 코끼리 등 거대한 동물들의 무리가 서식하고 있다. 오모 강 하류 유역은 비록 넓지는 않지만, 다양한 인간 종들이 수천 년 동안 살았다는 점에서 지구의 다른 지역과 확실히 구별된다. 다양한 부족의 초기 인류가 많이 몰려왔다는 점에서 이곳은 서로 다른 문화들이 만나는 교차로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들은 사방에서 이주해 온 뒤 이곳에서 거주하다가 떠나갔다. 결과적으로, 오모 강 하류 유역은 선사시대의 유적지가 되었다. 이곳에서 발견된 화석들은 1968~1976년까지 고생물학자와 선사시대 연구팀의 조사 덕분에 상세하게 기록되었다. 계곡에서 발견된 인간과 동물의 화석에는 턱뼈, 빠진 이빨들, 그리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의 부서진 뼛조각 등이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호모 하빌리스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약 250만 년 전의 타제 석기도 발견되었다. 이는 인간의 기술 활동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증거이다. 선사시대 인류의 야영을 입증하는 돌덩어리 역시 지금까지 알려진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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