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찾아서

[스크랩] 세계복합유산(640)/ 탄자니아/ 응고롱고로 자연 보존 지역

문근영 2017. 10. 31. 03:22

세계복합유산(640)/ 탄자니아

 

응고롱고로 자연 보존 지역(Ngorongoro Conservation Area; 1979)

 

 

 

 

 

 

 

 

 

 

 

 

 

 

 

 

 

 

 

 

 

 

 

 

 

 

 

 

 

 

 

 

 

 

 

 

 

 

 

 

 

 

 

 

 

 

 

 

 

 

 

  응고롱고로 자연 보존 지역은 고지대 평야와 사바나(savana), 그리고 사바나 삼림과 숲 등으로 이루어진 광대한 면적을 아우른다. 1959년에 다목적 토지 사용 지역[multiple land use area]으로 지정된 이 지역에는 전통적인 방목을 하며 살아가는 반()유목민 마사이(Maasai) 족과 야생의 생물이 공존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칼데라(caldera)인 웅장한 응고롱고로 분화구[Ngorongoro Crater]도 이곳에 있다. 이곳에서 전 세계적으로 멸종이 우려되는 생물종을 포함하여 많은 야생생물이 서식할 뿐만 아니라 얼룩말[zebra], 가젤(gazelle) 등이 북쪽 평원으로 매년 이동해 오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중요한 생물 다양성 보존 지역[biodiversity conservation]으로 인정되었다. 이 지역에 대해 광범위한 고고학 연구를 함으로써 3,600,000년 전 인간 발자국을 비롯하여 긴 세월 동안의 인간 진화, 인간과 환경 간의 역동적인 상호관계를 보여 주는 흔적들을 발견하였다.

   세렝게티 동부의 광활한 평원 위에 솟아 있는 고원은 화산성 단층지괴(斷層地塊; massif) 룰말라신(Loolmalasin; 3,587m)과 올데아니(Oldeani; 3,168m), 중생대 후기와 제3[Tertiary] 초기에 형성되었다. 응고롱고로 분화구는 단일한 휴화산 칼데라로는 세계 최대 규모에 속하며, 물이 가득 차 있지 않은 분화구이다. 평균 지름 16~19이고 밑바닥의 면적은 26,400, 가장자리의 높이는 바닥에서부터 400~610m에 이른다. 분화구와 고원들은 그레고리 지구대[Gregory Rift Valley] 서쪽에서 일어난 대규모 융기 현상[massive rifting]과 더불어 형성되었다. 또한 응고롱고로 자연 보존 지역의 엠파아카이 분화구와 올두바이 계곡은 지질학 및 관련 고생물학 연구 분야에서 유명한 지형지물이다. 응고롱고로 자연 보존 지역의 기후, 지형, 고도는 다양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몇 개의 서식지가 형성되어 있다. 가파른 산비탈은 관목 히스(heath)와 빽빽한 산지 삼림으로 뒤덮여 있다. 풀이 자라는 분화구 바닥의 탁 트인 평원과 생생하고 거무스름한 호수, , 두 군데의 아카시아 숲이 어우러져 있다. 레라이(Lerai) 숲의 주요 수목은 Acacia xanthonhloea와 가시나무[Quinine Tree; Rauvolfia caffra]이다. 척추동물의 포유류 중에서 발끝에 각질의 발굽을 가진 유제류(有蹄類; ungulate]를 중심으로 하는 약 25,000마리의 대형 동물이 서식하는 분화구 지역은 아프리카에서 포유류 포식자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그 중에는 1964~1966년에 약 108마리에서 1995년에 11~14마리로 개체수가 급감한 검은코뿔소, 그리고 이 지역에서 희귀한 하마[hippopotamus; Hippopotamus amphibius]가 있다. 다른 유제류로는 누[1994년 약 7,000마리], 부르첼얼룩말[Burchell's Zebra; Equus quagga burchellii, 4,000마리], 일런드(eland)영양, 그랜트가젤과 톰슨가젤[3,000마리] 등이 있다. 이곳에는 지금껏 알려진 것 중 가장 밀도가 높은 사자의 군집이 있는데, 취약종[Vulnerable; VU]인 사자의 개체수는 2001년에 62마리에 그쳤다. 분화구의 테두리에는 표범, 위기종[Endangered; EN]인 아프리카코끼리[African elephant; 198742마리에서 199229마리로 감소], ‘mountain reedbuck(Redunca fulvorufula)’과 버펄로(Buffalo; 19944,000마리) 등이 서식한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분화구 지역의 누는 개체수가 25% 가량 줄어들어 19,000마리가 되었고, 일런드영양과 톰슨가젤의 개체수가 역시 줄어들었다. 한편 버펄로는 오히려 개체수가 크게 늘었는데, 아마도 화재 예방 조치로 인해 짧고 섬유질이 적은 풀보다 길고 섬유질이 많은 풀이 늘어난 것이 이유로 생각된다. 여름철에는 1,700,000마리의 누, 260,000마리의 얼룩말, 470,000마리의 가젤 등 세렝게티의 동물들이 엄청나게 거대한 무리를 지어 보호구역의 평원을 지나간다. 워터벅(Waterbuck; Kobus ellipsiprymnus)은 주로 레라이 숲 근처에, ‘serval’은 분화구와 서쪽 평원에 걸쳐 널리 서식한다. 보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은 사자, ‘hartebeest(Alcelaphus buselaphus)’, 점박이하이에나[spotted hyena; Crocuta crocuta], 자칼(jackal) 등이다. 취약종인 치타(Cheetah; Acinonyx jubatus)는 보호 구역 전체에서는 흔하지만 분화구에서는 드문 동물이다. 위기종인 아프리카들개[African Wild Dog; Lycaon pictus]는 최근에 분화구에서 사라졌고, 보호 구역의 다른 곳에서도 개체수가 줄어든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에는 ‘golden cat’응고롱고로 숲에서 발견되었다. 응고롱고로에는 광범위한 시기에 걸친 고생물학 유적과 고고학 유적이 있다. 주요 유적으로는 올두바이 계곡, 라에톨리 유적, 응두투 호, 나세라(Nasera) 동굴 주거지 등이 있다. 초기 인류 등 다양하고 풍부한 화석이 있는 이곳은 인간의 진화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역이다. 올두바이 계곡에서는 많은 멸종 동물의 뼈 화석 및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하빌리스 등의 초창기 인류와 같은 가치 있는 유적들이 발견되었다. 근처 라에톨리에는 플라이오세의 인간 발자국 화석이 있다. 유목민은 늘 이동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응고롱고로 자연 보존 지역의 인구수에 대해서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마사이 족이 거주하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출처 : 불개 댕견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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