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625)/ 짐바브웨
대짐바브웨 유적(Great Zimbabwe National Monument; 1986)
대짐바브웨 유적은 옛 전설에 따르면 시바의 여왕[Queen of Sheba]의 수도로서, 11~15세기 쇼나(Shona) 족의 반투(Bantu) 문명에 대한 독특한 증거이다. 거의 80㏊에 달하는 이 도시는 중세기 이래로 중요한 무역 중심지로서 명성이 높았다.
대짐바브웨 유적은 11~15세기 쇼나 족의 잃어버린 문명에 대한 독특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 매우 독특한 예술적 성취인 이 위대한 도시는 중세 이래로 아프리카와 유럽 여행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 이런 성취는 성서에 기원하는 지속적인 전설의 증거로서, 짐바브웨 국가 전체가 이 역사적인 상징성을 띤 이 유적과 동일시되어 왔으므로, 왕가의 토템이었을지도 모르는 ‘스테아타이트 새[steatite bird]’를 국가의 문양으로 채택했다. 인상적인 대짐바브웨의 유적, 즉 약 80㏊에 달하는 ‘돌의 집[stone houses]’은 마스빙고(Masvingo; 옛 빅토리아 요새)에서 30㎞ 떨어진 곳에 있다. 오래된 고고학적 유물의 많은 발굴과 방사성 탄소 동위 원소 측정법에 의해 나중에 확인된 것이지만, 1905~1906년에 이루어진 데이비드 랜들매카이버(David Randall-MacIver)의 선구적인 작업은 대짐바브웨가 11세기 선사시대에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았던 곳에 철기시대의 반투 인, 즉 슈나 족에 의해 건설되었음을 증명하였다. 이는 연대를 알 수 있는 고고학적 공예품의 발굴과 방사성 탄소 분석에 의해 입증되었다. 14세기에 이 지역은 금이 풍부한 고원 지역까지 확장되었던 주요 국가의 수도였으며, 거주민의 수가 10,000명이 넘었다. 1450년경에 이 수도는 버려졌는데, 전쟁의 결과로서가 아니라 배후 지역이 더 이상 인구 과잉인 도시에 음식을 공급할 수 없게 되었고, 또 벌채로 인하여 땔감을 구하려면 점점 더 먼 곳으로 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들의 이주 결과로 카미(Khami)가 덕을 보아 이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도시가 되었으나, 이는 곧바로 정치권력의 약화를 의미했다. 1505년 포르투갈 인들이 소팔라(Sofala)에 정착했을 때, 이 지역은 서로 경쟁하는 강대국인 토르와(Torwa) 왕국과 음웨네무타파(Mwene-Mutapa) 왕국으로 분할되었다. 11~15세기에 대짐바브웨가 부유했던 것은 아랍 인들이 장악하였던 금 무역과 킬와(Kilwa)에 주요 무역 중심지가 있었던 아프리카 동부 연안에서의 광범한 무역 활동과 연관이 있었다. 19세기 말 탐욕스러운 유럽의 금 사냥꾼들이 빼돌린 보석류 말고도, 대짐바브웨의 고고학 발굴 조사 결과 중국과 페르시아 원산의 유리구슬, 자기와 도기 파편이 발견되어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이루어진 무역의 정도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킬와에서는 14세기 아랍 인들의 동전이 발견되었고, 이것은 1972년에 재발행되었다. 국립박물관과 기념물 관리국[Monuments Administration]에서 관리하는 지역은 대짐바브웨의 다음 세 주요 지역을 포함한다. 언덕 유적[Hill Ruins]은 북동쪽이나 남서쪽을 향하고 있는 돌출부 정상에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11~15세기에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거주하였으며, 그 결과 사람이 거주한 흔적이 매우 많은 층으로 남아 있다. 이 성채는 일반적으로 ‘궁성[royal city]’으로 간주된다. 서쪽 경내는 세습된 추장들의 거처였고 맨 꼭대기에 새가 장식된 6개의 스테아타이트(steatite; 凍石) 기둥이 발견된 동쪽 경내는 제례용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대(大)구역[Great Enclosure]은 언덕 아래 남쪽 지역으로 역사는 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타원형으로 이곳은 규칙 바르게 쌓은 깎은 화강암 벽돌에 의해 표시되어 있다. 대구역 내부에는 화강암질 모래와 진흙을 섞어 만든 벽돌로 지은 일단의 주거지가 발견되었다. 오두막들은 돌로 쌓은 울타리 담장 안에 세워져 있었다. 각각의 공동체 지역 안에는 일반적으로 부엌 하나, 거처용 오두막 둘, 뜰 하나로 이루어진 다른 담장들이 각 가족의 지역을 표시하고 있다. 계곡 전역에 흩어져 있는 일단의 거주 유적인 계곡 유적[Valley Ruins]은 각각 비슷한 특징들이 있다. 많은 구조물[오두막, 실내 바닥과 벤치, 주방 수납장, 대야 등]은 벽돌로 지어져 있고, 자연석으로 세공한 벽은 각각의 구조에 단열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거주 지역에서 만들어진 발굴물과 쓰레기장은 거주민의 대짐바브웨의 전성기 때에 농업과 목축 활동 또한 도기와 대장간의 공예 활동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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