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합유산(624)/ 가봉
로페 오칸다 생태계 및 잔존 문화 경관 (Ecosystem and Relict Cultural Landscape of Lope-Okanda; 2007)
오고우에 이빈도 주[Ogoue-Ivindo Provinces] 및 오고우에 롤로 주[Ogoue-Lolo Provinces]에 속한 로페 오칸다 생태계 및 잔존 문화 경관은 울창하게 보존된 열대 우림[tropical rainforest]과 사바나(savannah) 환경이 특이하게 인접해 있는 유산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대형 포유류를 비롯하여 다양한 생물종과 서식지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빙하기 이후의 기후 변화에 따라 생물종과 서식지가 생태학적, 생물학적으로 어떻게 적응해 왔는지 알 수 있다. 이곳에는 다른 종족들이 계속 이동해 가면서 뒤에 남겨놓은 구릉, 동굴 주거지들이 광범위하게 잘 보전되어 있다. 또한 철기 제작 흔적과 암각화 1,800여 점도 발견되었다. 바위예술과 함께 이곳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철기시대의 유적은 반투(Bantu) 족을 비롯한 여러 종족들이 서아프리카에서부터 오고우에(Ogooue) 강의 계곡을 따라 상록수가 빽빽한 콩고(Congo) 숲의 북쪽과 중동부 및 남부 아프리카로 이주한 주요 경로를 알려 준다. 이 경로를 통해 당시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이 크게 발달했다. 이 지역의 초기 역사에 대해서는 앞에서 충분히 언급했다. 1987년에 이 지역에서 고고학적 발굴이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인구가 살았던 대초원 지대에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 지대에서는 오칸다어(Okandais), 심바(Simba), 푸비(Pouvi), 마키나(Makina), 아켈레(Akele), 마바후인(Mabahouin), 사케(Sake), 마상구(Massango)와 같이 언어가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져 사용되고 있다. 19세기와 20세기에 식민지 체제로 되면서, 한 가족으로 이루어진 촌락에 살던 사람들은 마을과 좀 더 큰 도시로 모이게 되었다. 1967년에는 계곡을 따라 3번 국도가 건설되었고 그로 인해 산림 개발이 수월해졌다. 오늘날 주요 마을들은 이 길을 따라 들어서 있다. 기업 연합인 유로트라그(Eurotrag)는 1976년, 해안가에 있는 리브르빌(Libreville)에서 숲에 있는 프랑스빌(Franceville)을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했다. 이 철도 건설로 망간을 채굴하고 산림을 개발하는 일이 훨씬 쉬워졌다. 그 결과 아엠(Ayem) 역과 로페(Lope) 역 주변에 새로운 마을들이 들어섰다. 등재된 지역 안에는 여섯 개 마을이 있고, 지금도 약 2,000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오고우에 계곡을 따라 볼레코(Boleko; 로페), 콩고부마(Kongobouma), 카잠비카(Kazambika)가 있고, 남쪽의 오푸에(Offoue) 계곡을 따라 마코게(Makoghe), 바돈드(Badonde), 미콩고(Mikongo)가 있는데, 거기에 람바(Ramba)와 마센게라니디(Massenguelanidi) 마을이 추가로 생겼다. 그 마을에는 반투 족과 피그미 족이 살고 있다. 이 여섯 마을은 지역 산물을 팔고, 환경 친화적 관광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개발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완충 지대에는 아슈카(Aschouka)가 있으며, 관광객의 숙소는 로페 역, 볼레코 역에 생겼다. 로페 오칸다는 1946년에 보호 지역으로 분류되었으며, 2002년에 국립공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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