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를 뜯다
설태수
광활한 벌판과 구릉에 방목된
소 몇 마리.
땡볕 아래 그들은
자신의 그림자를 뜯고 있었다.
검은 그림자를 뜯고 있었다.
시집 『그림자를 뜯다』 / 시와세계. 2015년.
설태수 : 199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출처 : 작가사상
글쓴이 : 황봉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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